장남훈 보험대리점협회 총괄 상무 |
급격히 성장하는 과정에서 부작용들이 발견되기도 했다. 보험대리점에 대한 인식은 '낮은 위상, 나쁜 평판'으로 요약되는 실정이다. 과도한 설계사 스카우트 경쟁과 불법·편법적인 수수료 경쟁과 부당 승환계약 영업 등이 만연했다는 것이다.
이제는 외형성장만큼 책임과 규율을 갖춰 보험판매 주체로서 역할을 다해야 할 때다. GA업계는 노력을 통해 불완전판매 비율과 유지율, 설계사 정착률 등 지표를 개선하고 있다. 최근엔 보험사 대비 앞서거나 대등한 수준을 기록하며 GA업계 기초체력을 향상을 증명하고 있다.
더욱이 올해는 제도적 변화와 함께 GA업계에 구조적 전환이 본격화되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판매수수료 개편은 물론 금융소비자 보호가 금융권 핵심과제로 대두되고 있어 GA에도 강화된 준법·내부통제 체계가 강조되는 상황이다.
올해 GA업계가 맞이한 △소비자 보호 △내부통제 △규제 안착 세가지 과제는 GA에게 생존 시험대로 다가올 수 있다. 민원과 분쟁이 늘어날수록 GA에 대한 감독·검사가 강화되는 악순환 구조에서 탈피하기 위해 리스크 관리 기반 소비자보호 체계와 내부통제로 지속가능한 경영환경을 구축해야 한다.
또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4년 분급 제도에 앞서 수수료 지급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기존에 보험계약 체결 위주로 진행됐던 영업관행이 계약 유지로 전환되면서 유지관리 수익성을 높여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능동적인 대응력을 높여 나아가야 한다.
판매채널 책임성 강화 방안까지 규제가 한층 더 강화되면서 GA의 성장 속도보다 내적인 질적 향상이 필요한 시기다. 자금 흐름이 위축되고 새로운 경쟁 방식이 요구될 수 있다. 새로운 방식은 제도, 규정, 영업 정책 등 다양한 혁신적 접근을 통해 기존 시장구조나 방식과 차별화된 방식으로 경쟁우위를 확보하는 전략을 의미한다. GA업계가 단순 판매조직을 넘어 금융사 수준 책임성을 요구받는 전환점에 서 있다.
새해 GA산업은 대형·디지털화, 제도 변화가 맞물리며 구조적 개편이 가속화되고 있다. 보험사 GA 모두 새로운 환경에 직면할 전망이다. 올해 초 도입이 예고된 'GA 운영위험 평가제도' 역시 GA업계 부담 요인중 하나다. 이 제도는 보험사가 위탁 GA 영업 건전성 지표, 수수료 정책, 채널 집중 위험 등을 평가하고, 보험사 지급여력제도(K-ICS·킥스) 상 인센티브나 페널티를 부과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따라서 앞으로 GA 생존전략은 단순 판매중심에서 관리·품질 중심으로 전환이 필요하다. 준법·내부통제는 비용이 아니라 투자다. 수익구조도 판매수수료 의존에서 탈피해 유지관리 수익 극대화로 대체 수익모델을 고민해야 할 때다.
GA는 지난 10년간 급성장을 이뤘다. 이제는 위기를 성장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 곳곳의 경고 신호를 단순한 위험으로만 받아들이지 말고, 도약의 신호로 읽어내는 지혜가 필요하다. 오늘의 성찰과 준비가 미래를 현실로 만드는 토대가 될 것이다.
장남훈 보험대리점협회 총괄 상무 cnh6790@iga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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