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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명 영향권, ‘투모로우’가 온다···미 전역 최악 한파·눈 폭풍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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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2000㎞ 넘는 대규모 눈구름대 확장 중”
22개 주 비상사태···항공편 1만4800편 취소
경향신문

24일 미국 아칸소주 리틀록 힐크레스트 지역의 눈 덮인 길에서 사람들이 ATV를 타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 전역에서 사상 최악의 한파와 눈 폭풍으로 정전과 항공편 취소가 잇따르는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CNN은 24일(현지시간) 미 전역에 상륙한 1300마일(약 2092㎞) 규모의 눈구름대가 동쪽으로 확장 중이며 2000마일(약 3218㎞) 지역에 걸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미 기상청은 미 전체 인구의 55%에 해당하는 1억9000만명이 이번 한파의 영향권에 있다며 남부 로키산맥에서 뉴잉글랜드에 이르는 광범위한 지역에서 폭설, 진눈깨비, 얼음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미 북동부 지역에는 30㎝, 버지니아주에서 뉴잉글랜드 지역 남부 해안까지 15~30㎝, 뉴욕시에는 20~30㎝의 적설량이 예보됐다.

눈 폭풍의 영향권에 있는 최소 22개주에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크리스티 놈 미 국토안보장관은 이날 연방재난관리청이 여러 주에 물자, 인력, 수색 구조팀을 사전 배치했다며 “가능한 한 도로 이용을 자제하고 집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다. 워싱턴 지역의 모든 연방 기관은 26일 문을 닫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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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포트워스 국제공항에서 지상 승무원들이 아메리칸항공 제트기의 제빙 작업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항공편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24일부터 26일까지 미 전역에서 취소된 항공편 수가 1만4800편을 넘어섰다. 오클라호마주 윌로저스 국제공항에서는 이날 모든 항공편이, 텍사스주 댈러스포트워스 국제공항에서는 700편 이상의 항공편이 결항했다.

미 전역에 정전도 잇따랐다. 텍사스주에서 5만7000건, 루이지애나주에서 4만5000건, 뉴멕시코에서 1만건 이상의 정전이 보고됐다. 조지아주 최대 전력회사인 조지아파워는 주민들에게 보낸 공지에서 “나뭇가지나 전선에 얇은 얼음층만 쌓여도 수백파운드의 무게가 더해진다”며 “나무 뿌리가 뽑히거나 전봇대가 쓰러져 정전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뉴저지·버몬트·오하이오주 등에서는 제설용 염화칼슘도 부족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도로 제설 작업이 원활하지 않아 한동안 도로 교통에 차질이 예상된다.

한파와 폭설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형 마트에서 달걀, 빵, 물과 같은 식량 및 생필품이 동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교회들은 예배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댈러스·휴스턴·필라델피아·테네시주 등에서는 26일 휴교령이 내려졌다.

한파로 인한 사망자도 발생했다. 이날 뉴욕 경찰은 노숙인으로 추정되는 남성 2명과 여성 1명이 야외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눈과 얼음 비가 그친 후에도 한파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 해양대기청 기상예측센터의 기상학자 조시 와이스는 “2000마일에 달하는 지역이 눈, 진눈깨비, 얼음 비의 영향을 받고 있다”며 “눈 폭풍이 지나간 직후에는 기록적인 추위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배시은 기자 sieun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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