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백화점 4사가 이달 26일부터 순차적으로 '2026년 설 선물세트' 본판매에 돌입한다. 이번 설 선물 트렌드는 1억원을 호가하는 초고가 위스키 등 프리미엄 상품과 고물가 시대를 반영한 실속형 상품이 공존하는 소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난 것이 특징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달 26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전 점에서 설 선물세트 본판매를 시작한다. 롯데백화점은 희소성을 강조한 '엘프르미에' 라인을 앞세웠다. 대표적으로 전 세계 20병 한정 생산된 위스키 '아벨라워 50년'을 단독으로 선보이며 가격은 1억1500만원에 달한다. 또한 1년에 단 1kg만 얻을 수 있는 '알마스 골드 캐비아(130만원)'와 최상급 한우인 '설화 로얄(53만원)' 등 초프리미엄 상품을 대거 포진시켰다. 동시에 5~10만 원대 실속 수요를 잡기 위해 '한식대첩3'의 권영원 요리연구가, '모수' 안성재 셰프 등 유명 전문가와 협업한 '셰프 라벨' 선물세트도 강화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본판매를 진행한다. 신세계는 자체 초프리미엄 브랜드 '5-STAR'의 기준을 강화해 마블링 스코어 8~9번 이상의 암소만 선별한 '명품 한우 더 시그니쳐(300만원)'를 내세웠다. 특히 올해는 단순 물품 배송을 넘어 경험을 선물하는 이색 상품이 눈길을 끈다. 아프리카 세렝게티 사파리 여행, 마스터스 토너먼트 골프 여행, 기순도 명인과 함께하는 전통장 만들기 투어 등 차별화된 여행 상품을 '비아 신세계'를 통해 제안한다. 또한 태국 현지에서 직거래한 망고와 신품종 포도 '로얄바인' 등 청과 바이어가 엄선한 '셀렉트팜' 라인업도 확대했다.
현대백화점도 이달 30일부터 압구정본점 등 전국 점포에서 본판매를 시작한다. 현대백화점은 명절 대표 선물인 한우 물량을 역대 최대 규모인 10만여개로 늘렸다. 1++ 등급 중 최고 마블링 스코어(No.9)만 선별한 '현대명품 한우 넘버나인(300만원)'과 같은 프리미엄 상품뿐만 아니라 1~2인 가구를 겨냥해 200g 단위로 진공 포장한 '소담 시리즈' 등 소포장 세트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아울러 '저탄소·동물복지' 트렌드에 맞춰 유기농 한우 세트 물량을 전년 대비 2배 늘렸으며 과일 선물세트에는 사과·배 대신 샤인머스캣, 애플망고 등 고당도 신품종 과일 구성을 대폭 강화해 차별화를 꾀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이달 29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본판매를 진행한다. 갤러리아는 35년간 독점 운영해 온 '강진맥우' 선물세트 물량을 30% 늘리고, 마블링 최고 등급인 '9+ 특상한우' 등 정육 부문을 강화했다. 미식 트렌드를 반영한 이색 선물도 돋보인다. 30만원대의 알마스 벨루가 캐비어와 250만원에 달하는 최고 등급 마누카꿀 등 차별화된 식재료를 선보인다. 또한 와인 애호가를 위해 최대 3년까지 와인 보관이 가능한 '코라빈' 와인 보존 시스템(40~90만원대)과 미슐랭 셰프와 협업한 '바삭(VASAK)' 김부각 세트 등 라이프스타일과 K-디저트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구성을 갖췄다.
롯데백화점 양성진 신선식품부문장은 "새해 설 명절을 맞아 가장 귀한 선물을 선보이기 위해 바이어들이 직접 산지를 발로 뛰며 오랜 시간 공을 들였다"며 "최신 미식 트렌드를 반영해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엄선한 만큼 많은 고객들의 관심을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