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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규제 속 금리 오름세…5대銀, 가계대출 2년9개월 만에 두달 연속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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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1년 10개월 만에 첫 하락
변동금리 1주일 새 0.16%P 급등
증시 호황에 예금 24조원 ‘썰물’
대출규제·고금리에 가계대출 위축
헤럴드경제

부동산 규제와 고금리 여파로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이 두 달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대출금리가 급등하는 사이, 예금 자금은 더 높은 수익을 찾아 증시 등으로 대거 이동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성준 기자] 잇단 부동산 규제와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주요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이 약 3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대출금리가 빠르게 오르는 데 반해, 예금 금리 상승은 더뎌지면서 자금이 주식 등 고수익 자산으로 이동하는 현상도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22일 기준 766조813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과 비교해 8648억원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12월(-4563억원)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이 흐름이 월말까지 이어질 경우 2023년 4월 이후 2년 9개월 만에 처음으로 두 달 이상 연속 축소가 확정된다.

대출 종류별로는 주택담보대출(610조3972억원)이 전월 말보다 1조2109억원 줄어들며 내림세를 주도했다. 5대 은행의 주담대가 감소한 것은 지난 2024년 3월 이후 1년 10개월 만이다.

반면 신용대출은 이달 들어 3472억원 늘어났다. 지난해 12월 5961억원 감소한 이후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은행권에서는 코스피지수가 5000을 돌파하는 등 증시 호황이 이어지면서 빚을 내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 수요 확산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대출금리는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주요 은행의 주담대 혼합형(고정) 금리는 지난 23일 기준 연 4.290~6.369% 수준이다. 불과 1주일 사이 금리 하단이 0.16%포인트, 상단이 0.072%포인트 높아졌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종료 시사와 일본 금리 상승 등 대외 변수가 시장금리를 끌어올린 결과다. 신용대출 금리 역시 은행채 1년물 금리 상승 영향으로 하단이 0.04%포인트 오르며 부담이 커지고 있다.

수신(예금) 시장에서는 자금 이탈이 가속화하고 있다. 1월 들어 5대 은행의 정기예금에서는 2조7624억원이 빠져나갔다. 지난해 12월 32조7034억원이 빠져나간 것과 비교하면 유출 폭은 줄었지만, 두 달 연속 감소세다. 대기 자금인 요구불예금은 전월 말보다 24조3544억원 급감했다.

은행권에서는 증시 호황에 따른 자금 이동과 대기업 위주의 연초 자금 집행 수요가 맞물리며 예금이 크게 줄었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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