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실적 반등에 성공했지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자만할 때가 아니다”라며 고삐를 죄었다.
이 회장은 현재를 ‘마지막 기회’로 규정하고 과거 이건희 선대회장의 ‘샌드위치 위기론’을 다시 꺼내 들며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주문했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최근 부사장급 이하 임원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삼성다움 복원을 위한 가치 교육’ 세미나에서 이재용 회장의 경영 메시지를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최근 숫자가 좀 나아졌다고 해서 자만할 때가 아니다”라고 일침을 가하며 “지금이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이번 메시지를 통해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의 ‘샌드위치 위기론’을 재소환했다. 선대회장은 지난 2007년 “중국은 쫓아오고 일본은 앞서가는 상황에서 한국은 샌드위치 신세”라며 위기를 경고한 바 있다.
이 회장은 이를 인용해 “우리나라는 지금도 샌드위치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며 “과거와 달라진 건 경쟁 구도가 바뀌었고 상황이 더 심각해졌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과거의 중·일 경쟁 구도를 넘어 현재는 미·중 패권 경쟁 사이에서 전략적 선택과 비용 부담이 가중된 복합 위기 상황임을 임직원들에게 환기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8일 공개한 잠정 실적에서 2025년 4분기 매출 93조원, 영업이익 20조원을 기록하며 긴 부진의 터널을 빠져나왔다. 하지만 이 회장은 이러한 단기 실적 반등을 ‘위기 탈출’로 오판하지 말 것을 강력히 주문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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