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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턱걸이 성장률…증시 힘 받은 올해는 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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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레이더]
작년 경제성장률 1%…건설투자 부진에 '6번째 최저'
증시에 소비심리 개선…수출·소비가 상승 견인 기대
수출기업 최대 위협…원·달러 환율 및 금리 등 변수


지난해 한국 경제성장률이 1.0%에 턱걸이하며 역대 6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는 한국은행이 당초 예상했던 1.8% 성장률을 뛰어넘는 2% 내외 성장률이 예상된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증가세와 주가 상승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 등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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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수출 최대 위협인 환율과 미국 관세가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구두개입성 발언으로 환율이 하락 압력을 지속할지도 주목된다.

한국은행이 지난 22일 발표한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0.97%로 집계됐다. 반올림해서 겨우 1.0%에 달한다.

이는 외환위기(-4.9%). 2차 석유파동(-1.5%), 코로나19(-0.7%), 전후 복구 시기였던 1956년(0.7%), 글로벌 금융위기(0.8%)에 이어 가장 낮은 수치다.

치솟은 공사비와 건설경기 악화로 건설투자가 9.9% 역성장한 영향이 컸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이 그나마 성장을 이끌었다.

한은은 올해 성장률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올해 경제성장률을 1.8%로 예상한 데 이어, 이창용 한은 총재는 1월 금융통화정책회의 기자회견에서 성장률 상향 조정을 시사했다.

성장률 상승은 수출과 소비가 견인할 전망이다. 이동원 한은 경제통계2국장은 이날 "경제성장은 중장기적으로 생산성, 설비투자 등이 중요하지만 단기적으론 민간소비와 재화 수출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라며 "올해 두 가지 모두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가 상승도 소비심리 회복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22일 코스피가 사상 처음 5000포인트를 넘어서는 등 주가 상승이 이어지자 소비자심리지수가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이 지난 23일 발표한 이달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보다 1.0포인트 상승한 110.8을 기록했다.

CCSI는 전반적인 소비 심리를 보여주는 지표다. 이혜영 한은 경제통계1국 경제심리조사팀장은 "국내 경제 개선 흐름 지속, 정부 경제 성장 전략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심리지수가 소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어 "증시 상승에 따른 영향이 투자소득 증가, 소비 증가 등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고, 주가 상승으로 국내 경제나 경기가 나아지고 있다고 보는 분들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비자 심리가 회복됨에 따라 다음 주 26일 발표될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ESI)' 상승 여부도 주목된다.

ESI는 기업가와 소비자의 경제 상황 인식을 종합한 것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지표다. 지난해와 달라진 올해 경기 상황을 종합적으로 진단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단 올해 경기 성장의 한 축을 담당할 수출의 최대 위협 요인인 환율이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지난달 국내 수출기업 1193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올해 가장 큰 대외 리스크로 '환율 변동성 확대(43.5%)'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미국 관세 인상(40.15)이 뒤를 이었다.

이 같은 우려 속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추가로 구두 개입성 발언을 하면서 환율이 안정될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1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1500원에 육박하고 있는 원·달러 환율 관련해 "엔·달러 환율과 연동 측면에서 보면 잘 견디고 있는 편"이라며 "관련 책임 당국에 의하면 한두달 정도 지나면 1400원 전후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의 금리인하 가능성도 수출기업 경쟁력 약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전망이다. 부동산 시장 과열, 물가와 가계부채 상승 압력으로 금리 향방을 두고 한은의 고민이 더 깊어질 수 있다.

나정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는3.75%로 동결하고 파월 의장 임기 종료 전까지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면서도 "차기 연준 의장 임명 이인 6월과 10월 금리인하 기대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머지않아 신임 미국 연준 의장을 발표할 것이고 그가 올바른 일을 해주길 바란다"면서 "우리는 전 세계 어느 나라보다 가장 낮은 금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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