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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살 쌍둥이에 기저귀 채우고 10년 감금…'영원한 아기' 원한 美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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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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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자녀들이 평생 아기로 남기를 바라며 14살 쌍둥이를 10년 가까이 감금한 어머니가 재판에 넘겨졌다.

21일(현지시간) NBC 뉴욕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뉴욕 리버데일의 한 아파트에서 14살 쌍둥이 형제가 구조됐다.

용의자는 이들의 모친인 64살 리세트 소토 도메네크로 확인됐다.

브롱크스 지방검찰청은 도메네크가 2016년 11월 3일부터 2025년 10월 15일까지 10년 가까운 세월 동안 두 아들을 외출하지 못하게 하고 굶긴 혐의를 받는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10월 뉴욕시 아동복지국(ACS) 아동 보호 전문 요원이 여러 건의 익명 신고를 받고 자택을 방문해 현장을 확인한 뒤 즉시 911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검찰 조사 결과 구조 당시 쌍둥이의 몸무게는 각각 23㎏, 24㎏에 그쳤다.

이는 미국 14살 남성의 정상 체중인 약 52㎏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발견 당시 소년들은 기저귀를 찬 채 젖병으로 우유를 먹고 있었으며 병원 진료를 받은 기록도 전무했다.

검찰은 집 안에 유아용 시리얼과 젖병, 유아 장난감만 있었을 뿐 십 대에게 적합한 음식이나 물품은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들 중 1명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음에도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메네크는 2017년부터 시 교육부에 자녀들을 자택에서 교육하고 있다는 내용의 허위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웃들은 아이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이를 수상하게 여겨 과거에도 여러 차례 신고했으나, 아동 당국은 도메네크가 문을 열어 주지 않자 그대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이웃은 뉴욕포스트에 "그는 아들들이 영원히 아기 상태로 남아 있기를 원했던 것 같다"고 언급했다.

수사 당국 소식통 역시 "도메네크가 쌍둥이 아들을 어린 나이에 세상과 격리해, 영원한 젊음을 유지하려는 병적인 욕망에 사로잡혔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웃들에 따르면 도메네크는 아이를 간절히 원하다 50세에 임신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들의 아버지는 종종 음식을 사 들고 집을 방문하긴 했지만 함께 거주하지는 않았고, 최근 암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쌍둥이 어머니 도메네크는 아동 학대와 폭행, 허위 공문서 제출 등의 혐의로 기소돼 21일 법정에 출석했다.

브롱크스 검찰청은 "아이들이 정상적인 삶을 되찾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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