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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취향 저격한 ‘두쫀쿠’ 이제는 특급호텔로”…프리미엄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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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쫀득쿠키', 특급호텔 베이커리 정식 등판
희소성 강조한 한정 판매 전략
"단순 유행 넘어 미식 트렌드로 진화"
서울경제


베이커리와 카페를 넘어 일반 음식점의 강력한 ‘집객 아이템’으로 등극한 디저트 ‘두바이 쫀득쿠키(두쫀쿠)' 열풍이 국내 최고급 호텔의 문턱까지 넘어섰다. SNS를 중심으로 확산된 대중적인 디저트 트렌드를 특급호텔만의 프리미엄 레시피로 재해석해 품격을 높였다는 분석이다.


페어몬트 앰배서더, '희소성' 내세운 한정 판매 돌입


23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은 지난 19일부터 1층 '더 아트리움 라운지'에서 호텔 셰프의 노하우를 담은 두바이 쫀득쿠키를 정식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번 상품은 특급호텔의 명성에 걸맞게 원재료의 퀄리티를 대폭 높인 것이 특징이다. 기존 시중 제품보다 피스타치오 함량을 높여 고소한 풍미를 극대화했으며, 소량의 소금을 가미해 이른바 '단짠(달고 짠)'의 밸런스를 정교하게 잡았다.

판매 방식에도 '프리미엄' 전략을 도입했다. 하루 판매량을 단 20세트로 제한하고, 1인당 구매 수량 역시 한 세트(3개입, 2만 5000원)로 관리한다. 호텔 측은 폭발적인 수요 속에서도 원재료의 품질을 최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당분간 이 같은 한정 판매 체제를 이어갈 방침이다.


롯데호텔, 프렌치 감성 더한 '미식의 재해석'


롯데호텔 서울은 한발 더 나아가 '두쫀쿠'의 핵심 요소를 프렌치 파인 다이닝의 영역으로 끌어들였다. 호텔 내 명소인 프렌치 레스토랑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에서는 다음 달까지 코스 메뉴의 피날레를 장식할 디저트로 '피스타치오 초코 기모드'를 선보인다. 이 디저트는 바삭한 크레페 조각(파에테 포요틴)과 진한 피스타치오 스프레드를 베이스로 삼고, 이를 부드러운 마시멜로(기모드)로 감싼 뒤 카카오 파우더를 입혀 완성했다. 구성 요소 면에서 두바이 쫀득쿠키와 궤를 같이하면서도 프렌치 디저트 특유의 섬세한 식감을 살렸다는 평이다. 롯데호텔 서울 관계자는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두바이 쫀득쿠키를 호텔만의 프렌치 스타일로 재해석해 메뉴화했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최신 트렌드와 글로벌 미식 감성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창의적인 메뉴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유통가 전반으로 확산... 재료 수급 및 가격 상승세 지속 전망


이러한 열풍은 호텔업계뿐만 아니라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업계로도 빠르게 번지고 있다. SPC그룹의 파리바게뜨 역시 최근 피스타치오와 카다이프를 활용한 신제품 '두쫀 타르트'를 출시하며 대중 공략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자영업자 위주였던 두바이 디저트 시장에 대형 유통 기업과 특급호텔까지 가세하면서 관련 시장 규모가 급격히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핵심 재료인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의 글로벌 수요 폭등으로 인한 원가 상승이 제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스몰 럭셔리를 즐기는 MZ세대의 소비 패턴과 특급호텔의 프리미엄 전략이 맞물리면서 '두쫀쿠' 열풍이 단순한 유행을 넘어 하나의 고급 미식 카테고리로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경운 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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