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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리스 힐튼, 영상 유출 심경 고백…"유명해졌으니 감사하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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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사진=패리스힐튼 인스타그램


미국 호텔 체인 힐튼 가문의 상속녀로 유명한 패리스 힐튼이 과거 성관계 동영상 유출을 고백하며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한 딥페이크 성 착취물 근절을 촉구했다.

24일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힐튼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국회의사당에서 진행된 AI 딥페이크 문제 해결을 위한 '명시적 위조 이미지 및 비동의 편집 방지법'(DEFIANCE Act) 지지 기자회견에 해당 법안을 주도하고 있는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 민주당 하원의원과 함께 참석했다.

이 법안은 딥페이크 음란물 제작자와 유포자 등을 상대로 피해자가 민사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힐튼은 "19세 때 사적인 영상이 내 동의 없이 전 세계에 유포됐다. 사람들은 이를 '스캔들'이라 불렀지만 내겐 학대였다. 당시 날 보호해 줄 법은 없었다"며 "사랑했고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했다. 세상이 웃고 떠드는 걸 지켜보는 건 지옥 같았다"고 회상했다.

문제가 된 영상은 2001년 촬영돼 2004년 온라인에 유출됐다. 당시 힐튼 남자친구였던 릭 살로몬이 공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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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리스 힐튼이 과거 성관계 동영상 유출을 고백하며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한 딥페이크 성 착취물 근절을 촉구했다./사진=패리스힐튼 인스타그램


힐튼은 "사람들은 날 착취당한 여성으로 보지 않고 욕하고 농담 소재로 삼았다. 심지어 누군가는 유명해졌으니 감사하라고 했다"며 "그들은 내가 느꼈던 공포와 굴욕감을 이해하지 못했다. 난 내 몸에 대한 통제력과 명예, 자존감을 잃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최악의 상황이 지나갔다고 믿었다. 하지만 당시 내게 일어났던 일이 현재 수백만 여성과 소녀들에게 새롭고 더 끔찍한 방식으로 반복되고 있다"며 "컴퓨터와 낯선 사람의 상상력만 있으면 되는 '딥페이크 포르노'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인터넷에 10만장 이상의 딥페이크 이미지가 널려 있다. 단 하나도 진짜가 아니다"라며 "당신의 딸과 자매, 친구, 그리고 이웃에게까지 퍼지고 있는 새로운 피해 형태"라고 강조했다.

힐튼은 "난 목소리를 낼 수 없는 모든 이들을 대신해 말하고 있다. 한 여성, 아내, 생존자로서 계속 진실을 말할 것"이라며 "어린 딸을 보호하기 위해 지구 끝까지라도 가겠다. 아직 이런 일로부터 딸을 보호할 수 없어 이 자리에 왔다. 타인의 모습을 모욕하고 존엄성을 박탈하는 행위에 대해 정의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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