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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코스피 5000, 샴페인 터뜨릴 때 아냐…실물경제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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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2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증시와 환율을 모니터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상승 출발해 장 초반 5천포인트를 넘어서는 등 등·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연합


아시아투데이 김동욱 기자 = 국민의힘은 24일 코스피가 5000선을 돌파한 것과 관련해 "샴페인 터뜨릴 때가 아니다"라며 정부를 비판했다.

함인경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코스피 5000은 분명 상징적인 장면이다. 그러나 실물경제의 냉혹한 현실을 몸처럼 버티는 국민에게 '오천피 축배'는 남의 잔칫상처럼 느껴질 수밖에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함 대변인은 "청와대는 처음에는 '특별한 입장 없다'더니 단 하루를 못가 대통령이 타운홀 미팅에서 오천피(코스피 5000)를 성과처럼 말하며 코스피 상승으로 국민연금이 250조 원 늘어 '고갈 걱정을 안 해도 된다'는 취지의 언급까지 했다"며 "국민연금은 주가로 한 방에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숫자 하나로 불안을 달래려는 정치가 국민의 불신을 키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함 대변인은 "지금 장세는 넓게 오르는 장이 아니라 좁게 쏠리는 장"이라며 "최근 한 달 코스피가 21% 넘게 오르는 동안 개인투자자 평균 수익률은 4%대에 그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오천피가 곧 국민의 수익'이라는 포장으로 진실을 감출 수 없다"고 꼬집었다.

특히 "실물경제는 심각하다. 지난해 연간 성장률은 0.97% 턱걸이였고 4분기는 역성장까지 기록했다"며 "건설투자 불황과 내수부진, 고용의 그늘은 그대로인데 반도체가 끌어올린 숫자만으로 현실을 덮는다면 'K자 성장'으로 갈라지는 경제를 굳히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오천피의 주역은 정부가 아니다. 코스피 증가분의 상당부분이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됐고 전체 상장사의 절반 이상은 연초 대비 주가가 빠졌다는 분석까지 나온다"며 "민주당식 '기업 때리기'에도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은 우리 기업이 시장을 끌고 가는데 정부·여당이 뒤늦게 성과를 독식하듯 손가락을 얹는다면 기업을 향한 기만"이라고 비판했다.

함 대변인은 "지금 필요한 건 자축 브리핑이 아니라 경제 체질 개선"이라며 "지수가 한창 오르던 새해에도 경제계가 '성장에 정책 초점을 맞추고 낡은 규제를 걷어내야 한다'고 한 목소리로 촉구한 이유"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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