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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코스피 5000 신기루라더니…되니까 폄훼” 김지호 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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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6 국민의힘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2026.01.14. 서울=뉴시스


더불어민주당 김지호 대변인이 코스피 5000 달성에 대한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의 태도 변화를 두고 비판에 나섰다. ‘허황된 구호’라며 실현 불가능하다고 비판하던 나 의원이 실제 코스피 5000이 달성되자 이젠 ‘몰염치한 착시’라며 성과를 폄훼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 대변인은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나 의원은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의 ‘코스피 5000’ 공약을 두고, ‘허황된 구호’, ‘신기루’라며 실현 불가능하다고 단정한 바 있다”면서 “그러나 코스피는 실제로 5000선을 돌파했고 현실이 예측을 넘어섰다면, 정치에는 최소한의 성찰이 뒤따라야 한다”고 했다.

그는 “하지만 나 의원의 선택은 달랐다. 판단이 틀렸다는 인정 대신, 이번에는 ‘연금을 동원했다’, ‘몰염치한 착시’라며 성과 자체를 폄훼하는 쪽으로 입장을 바꿨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울산 타운홀 미팅에서 코스피 5000 돌파로 국민연금 보유 자산이 약 250조 원 증가해 연금 고갈에 대한 우려를 상당 부분 덜게 됐다고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나 의원은 앞서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수 올라갔다고 스스로 축배를 드는가? 몰염치하다”며 정부를 비판했다. 그는 “코스피 5000 돌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 기업들이 이뤄낸 성과라는 점은 평가받아 마땅하다. 그러나 지수는 뛰는데 원화 가치는 달러당 1500원을 향해 떨어지고, 장바구니 물가는 5%를 향해 치솟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의원은 “코스피 5000은 국민에겐 체감 없는 착시의 시간일 수 있다는 우려를 외면해선 안 된다”며 “지수는 5000인데 왜 국민의 통장은 늘지 않는가. 실물경제도 그만큼 나아졌느냐”고 되묻기도 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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