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로고 [사진=네이버·카카오] |
24일 네이버에 따르면 오는 2월 김광현 최고데이터·콘텐츠 책임자(CDO), 유봉석 최고책임경영책임자(CRO), 황순배 최고인사책임자(CHRO)를 추가 선임한다. 기존에 최수연 최고경영자(CEO), 김범준 최고운영책임자(COO), 김희철 최고재무책임자(CFO)에 이어 추가 선임을 통해 C레벨 리더가 6명으로 확장하는 새로운 리더십 체계를 구축한다.
네이버는 이를 토대로 인공지능(AI) 에이전트부터 피지컬AI(자율 시스템이 현실 세계에서 인지·이해하며 복잡한 행동이나 작업도 수행), 웹3(이용자가 자신의 데이터를 소유하고 관리) 등 변화하는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새로운 사업 모델 발굴과 전략적 파트너십 확장에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는 지난해(2025년) 매출 전망이 12조원 규모인 정보기술(IT)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최고경영자(CEO)에 많은 것이 집중되는 구조보다 핵심 영역은 각 분야 실무 전문성을 가진 리더가 독자적인 결정권을 가지고 추진하게 함으로써 이른바 '집단 리더십(책임경영)'을 통해 의사결정 속도를 좀 더 높이고 AI 시대의 대내외 환경 변화에 더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보다 앞서 카카오는 송재하 전 우아한형제들(배민)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신임 CTO로 영입했다. 송 CTO가 우아한형제들, 야놀자 등에서 플랫폼 기술 체계를 구축하고 수천만 이용자를 보유한 규모의 서비스를 운영한 경험이 있는 만큼 이를 바탕으로 회사의 데이터 인프라, 서버 기술 안정화 등을 맡을 전망이다.
최근에는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CA협의체 조직 구조 개편도 발표했다. 기존의 4개 위원회·2개 총괄·1개 단(團) 체제에서 3개 실·4개 담당 구조로 바꾸는 것이 골자다. 이로써 조직 규모는 줄이고 구조를 단순화해 유연성은 높이는 방향성이다. CA협의체 산하에 여러 조직을 카카오 본사로 이관해 실제 사업의 실행이나 집행이 현장에서 더 빠르게 이뤄지도록 한다.
특히 이번 CA협의체 개편은 그룹의 미래 먹거리와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투자에 힘을 더 싣기 위함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신설되는 그룹투자·재무·인사전략실 등 3개의 실 조직은 중장기 투자와 재무 전략 수립, 인사 시스템 고도화 등 그룹 단위의 의사결정과 추진이 필요한 영역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그룹투자전략실장은 김도영 카카오인베스트먼트(투자전문회사) 대표, 그룹재무전략실장은 신종환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가 겸임한다. 그룹인사전략실은 황태선 실장이 맡는다.
업계 관계자는 "투자·재무전략 전문가들을 실장에 배치함으로써 계열사별로 흩어진 재원을 좀 더 효율적으로 모으고 중복 투자와 같은 자원(리소스) 낭비를 최소화하면서 AI 등 핵심 미래 먹거리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기 위한 전략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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