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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정치권 '합당 제안'에 미묘한 입장차…"신중히 접근해야" vs "함께 가야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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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기자(=전북)(arty1357@naver.com)]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조국혁신당과의 기습 합당 제안을 놓고 전북 정치권에서 '신중론'과 '통합론'이 엇갈리는 등 미묘한 입장 차이를 드러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22일 오전 9시50분 국회 내 당대표 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조국혁신당 창당 당시에 '따로 또 같이'를 말했다. 경쟁 관계 이전에 정치적 목표를 공유해 왔다"며 조국혁신당에 합당을 전격 제안했다.

당대표 회의실은 당의 공식 입장을 밝힐 때 회견을 하는 장소라는 점에서 정 대표의 합당 제안은 적잖은 의미가 부여됐다.

프레시안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22일 오전 9시50분 국회 내 당대표 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조국혁신당 창당 당시에 '따로 또 같이'를 말했다. 경쟁 관계 이전에 정치적 목표를 공유해 왔다”며 조국혁신당에 합당을 전격 제안했다. ⓒ정청래 당대표 페이스북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날 전북도당에서 최고위원회의와 신년다짐식을 가진 자리에서 "어제 오후 늦게 정청래 대표 만나 오늘 발표 내용을 전달받았다"며 "갑작스럽지만 제안의 무게가 결코 가볍지 않다. 최고위원과 함께 숙고했고 앞으로 국민과 당원에게 물어보겠다"고 밝혔다.

이후 정청래 대표의 합당 제안을 둘러싼 당내 반발 등 논란 기류가 확산했고 정 대표는 같은 날 오후 "전당원 토론절차와 당헌당규에 맞게 전당원 투표도 하게 된다"며 "당의 주인인 당원들의 뜻에 따라 당의 길이 결정된다"고 언급했다.

파장은 전북 정치권에도 확산했다.

가장 먼저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준병 의원(정읍고창)이 정청래 당 대표의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제안에 대해 "생뚱맞다"며 "당원 주권정당의 취지에도 맞지 않는다"고 입장을 내놓았다.

윤준병 의원은 "결격자들의 억지성 합당 지분권 요구로 인한 갈등이 벌써 눈에 보인다"며 "당원 주권정당답게 당원들의 의사를 먼저 듣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자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이 같은 날 '입장문'을 내고 "조국혁신당과 통합 논의는 대통령의 국정동력을 약화시키는 방식이 아니라 민주당 당원 주권과 절차적 민주주의를 단단히 지키는 토대 위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윤준병 의원을 거들고 나섰다.

안호영 의원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 곧 민주개혁 진영 전체의 성공이라고 생각한다"며 "범민주 진영의 연대와 확장 역시 그 목표에 복무할 때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안호영 의원은 "지금 필요한 것은 합당 이벤트가 아니다"며 "이재명 정부의 개혁을 우리 민주당이 뒷받침하고 국민의 삶을 바꾸는 데 정치의 힘을 집중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반면에 전주을이 지역구인 이성윤 의원은 하루가 지난 23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지방선거를 같이 치르자'는 정청래 대표의 방향성 제시가 매우 적절하였다고 생각하고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성윤 의원은 "민주당은 당원 주권정당이다. 이번 합당 논의 자체가 당원 주권시대의 개막"이라며 "제기되는 일부 절차적 논란은 당원들에게 직접 물으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성윤 의원은 "당에서 당헌당규에 따라 당원의 뜻을 묻고 토론하고 당원투표와 같은 실무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해 더 이상 논란이 없도록 해달라"며 "목표가 같으면 함께 가야 한다. 같은 길을 가면서 함께 뭉치고 다져서 올해 지방선거에서 압도적 승리를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기홍 기자(=전북)(arty135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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