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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강의 ‘에어 서스펜션’을 느끼다…마이바흐 GLS 600 [온더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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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요트가 물살 가르듯 나아가
SUV지만 마치 세단 같은 승차감
고르지 않은 표면 느끼지 어려워
뒷좌석 등받이 43.5도까지 기울어
출력 557마력, 최대 토크 78.5 kgf·m
공인 연비 복합 기준 6.2km/L 불과
서울경제


“에어 서스펜션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이 차,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GLS를 타면 된다.”

마이바흐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LS600 4매틱(MATIC)의 뒷좌석에 앉아 차창 밖 풍경을 바라보다가 이 한마디가 떠올랐다. 차는 고급 요트가 물살을 가르듯 유유히 도로를 나아갔다. 2830kg에 달하는 육중한 차체 무게는 의미가 없었다. SUV임에도 마치 세단 같은 승차감, 이 하나로 차의 존재 가치는 충분했다.

마이바흐 GLS600에는 탑승자의 편안함에 초점을 맞춘 쇼퍼 전용 모드 ‘마이바흐 주행 프로그램’이 탑재됐다. 해당 모드로 주행하면 기어가 빠르고 부드럽게 변속돼 탑승자는 흔들림 없는 승차감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E-액티브 바디 컨트롤 서스펜션까지 더해졌다. 이 기술은 충격 보정 효과를 극대화해 표면이 고르지 않은 도로에서 충격을 제거해버리는 놀라운 경험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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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좌석에는 11.6인치 터치 스크린이 각각 설치돼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MBUX 기반으로 영화나 음악을 재생하거나 웹 서핑을 할 수 있었다. 두 개의 무선 헤드셋과 시스템을 조작할 수 있는 7.4인치 탈착식 태블릿도 함께 제공됐다. 최고급 나파 가죽으로 마감된 시트는 부드러웠고 전동 리클라이닝 기능은 비행기 일등석이 부럽지 않았다. 등받이가 최대 43.5도까지 기울어지고 다리 받침대도 늘어나 눕는 듯한 자세로 갈 수 있었는데, 이 자세일 때 에어 서스펜션은 더욱 진가를 발휘했다.

온열과 마사지 기능을 작동하자 기대 이상의 편안함이 밀려왔다. 차에는 유해공기와 초미세먼지를 걸러주는 공기 청정 패키지 탑재됐고 팔걸이와 도어 패널에도 열선이 깔려 있어 세심한 배려를 느낄 수 있었다. 사운드는 웅장했다. 29개의 고성능 스피커와 1610W의 시스템 출력,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 기술이 혼합된 부메스터® 하이엔드 3D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은 풍부한 음향과 몸을 울리는 잔잔한 진동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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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석으로 이동했다. 마이바흐 GLS600는 쇼퍼 드리븐(기사가 운전을 하는 차) 차량의 성격이 강하지만 오너드리븐 카로도 손색이 없다. 4리터 V형 8기통 M177 가솔린 엔진은 최고 출력 557마력(ps), 최대 토크 78.5 kgf·m에 달하는 성능을 보인다. 통합 스타터 제너레이터와 48볼트 전기 시스템이 포함돼 필요시 추가적으로 16kW의 출력을 지원한다. 육중한 차임에도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이르는 데 4.9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주행 보조 시스템도 최첨단이다.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고 자동으로 속도를 조절하는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과 정지돼 있는 차량, 자전거, 보행자에 반응하는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가 작동해 충돌을 방지했다. 이번 시승에서는 느끼지 못했지만 차에는 측면 충돌 감지 시 시트 양쪽을 지지하는 사이드 볼스터를 부풀려 탑승자를 보호하는 ‘프리-세이프 임펄스 사이드’ 기능도 적용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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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바흐 GLS600의 내외관은 ‘기품 있다’는 표현이 잘 어울린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고광택 크롬 바가 수직으로 배열됐고 그 위에 마이바흐 엠블럼이 우뚝 솟아 있다. 긴 전장과 휠베이스는 플래그십 차량의 존재감을 과시한다. 보닛을 비롯한 차량의 고급스러운 곡선과 23인치 마이바흐 멀티스포크 단조 휠이 조화를 이룬다. 마이바흐 GLS의 길이와 폭은 5210mm, 2030mm로 기아 카니발보다 각각 55mm, 35mm 크다. 내부 시트 표면과 등받이 중앙 부분에 적용된 다이아몬드 패턴 퀼팅은 고급 파를 연상케 한다.

문제는 가격과 연비다. 2026년 기준으로 마이바흐 GLS 600 4MATIC 2억9360만 원, 마이바흐 GLS 600 4MATIC 마누팍투어 3억3560만 원이다. 공인 연비는 복합 기준 6.2km/L(도심 5.5km/L 고속 7.5km/L)에 불과하다. 다만 마이바흐를 구입하는 이들에게 이것이 큰 고려 사항이 되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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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환 기자 yoogiz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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