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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서 산 약 먹은 대학생, 하루만에 숨졌다...'살 빼는 약' 정체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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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대학생이 SNS(소셜미디어)에서 '살 빼는 약'이라고 알려진 화학 성분을 섭취하고 하루 만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인도 대학생이 SNS(소셜미디어서비스)에서 '살 빼는 약'이라고 알려진 화학 성분을 섭취하고 하루 만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인도 PTI통신과 NDTV 등에 따르면 인도 남서부 타밀나두주에 거주하는 대학생 A씨(19)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다이어트 정보를 찾다가 유튜브에서 '지방을 녹이는 약'이란 제목의 영상을 시청한 뒤 약국에서 해당 제품을 구입했다.

이튿날 A씨는 영상에서 나온 설명대로 제품을 복용했다. 그런데 갑자기 구토와 설사 등 증세가 나타났고, A씨는 병원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하지만 증상은 나아지지 않았다. 극심한 복통과 혈변 증상을 보이던 A씨는 대형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같은 날 오후 11시쯤 끝내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가 섭취한 제품은 의약품이 아닌 '붕사'였다. 붕소 화합물인 붕사는 무색 또는 백색 결정 형태로 세탁 세제와 접착제, 방부제 등에 사용되는 공업용 원료다.

2023년부터 SNS에서는 붕사가 체내 염증을 제거하고 관절 통증을 완화한다는 근거 없는 주장이 확산했고, 국내에서도 천연 해독제라며 붕사 섭취를 권하는 게시물이 다수 올라온 바 있다.

그러나 해당 주장에 대해 전문가들은 과학적으로 입증된 효과가 없고, 오히려 위장 장애나 신부전 등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키며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한다.

현지 경찰은 A씨가 붕사를 구매한 약국을 수사하는 한편, 허위 정보를 유포한 SNS 계정에 대해서도 조사에 나선 상태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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