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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증시] 外人 매도세 지속 등에 하락...회장 등 소환 가능성에 아다니株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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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23일 인도 증시는 하락했다. 부진한 실적과 지속적인 외국인 자금 유출이 그린란드 관련 지정학적 긴장 완화에 따른 안도감을 상쇄했다.

센섹스30 지수는 0.94% 내린 8만 1537.70포인트, 니프티50 지수는 0.95% 하락한 2만 5048.6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양대 벤치마크 지수는 이번 주(1월 19~23일) 약 2.5% 하락했다. 4개월 만에 가장 큰 주간 낙폭을 기록한 것이라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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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구글 캡처] 인도 증시 니프티50 지수 23일 추이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투자 심리와 외국인 자금 유입에 계속해서 부담을 주고 있다.

피덴트 자산운용의 설립자 겸 최고투자책임자 인 아이슈바랴 다디치는 "미국과의 무역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이 공황 상태에서 자금을 회수하고 있다"며 "위험 선호도가 위축되어 시장이 안정세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외국인 포트폴리오 투자자(FPI)들은 이달 한 달 동안 약 35억 달러(약 5조 1369억 원) 상당의 인도 주식을 매도하면서 8월 이후 최대 월간 순매도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 금융 전문 매체 민트는 인도 기업들의 2025/26 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3분기 실적에서 실질적인 성장세를 확인하지 못했다며, 이로 인해 시장 심리가 살아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민트에 따르면, 인도 기업들은 지난 3분기에 1년여 만에 최고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한 반면, 이익 성장세는 최소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거짓 인베스트먼트의 최고 투자 전략가인 비케이 비자야쿠마르는 "수익 성장이 아직 요원하고 외국인 기관투자자(FII)의 지속적인 매도 전략이 건전한 반등을 사전에 차단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순매도 포지션이 크게 형성되어 있다"며 "FII는 긍정적인 소식으로 촉발되는 모든 반등 시마다 공매도 포지션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매도로 인해 루피 가치가 급락한 것도 인도 자산에 대한 더욱 자신감을 약화시켰다. 민트에 따르면, 루피 가치는 이날 장중 달러당 91.99루피까지 하락하며 지난 21일에 기록한 사상 최저치(달러당 91.7450루피)를 경신했다.

전문가들은 루피 가치가 단기적으로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며, 달러당 91.35~92.25루피 범위 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아다니 그룹 계열사들이 급락했다. 그룹 주력 기업인 아다니 엔터프라이즈가 10.76%, 아다니 그린에너지가 13.81% 폭락했고, 아다니 에너지 솔루션과 아다니 항만 & SEZ, 아다니 파워도 각각 11.23%, 7.02%, 5% 하락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사기 및 2억 6500만 달러 규모의 뇌물 수수 혐의와 관련해 가우탐 아다니 아다니 그룹 회장과 그의 조카이자 아다니 그린에너지 임원인 사가르 아다니에게 소환장을 발부할 수 있도록 법원에 허가를 요청했다는 소식이 악재가 됐다.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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