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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다 한 쌍에 '300억' 드는데···"푸바오와 남친 한국행 추진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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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푸바오의 한국 재입국 가능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22일 광주 북구 우치동물원을 방문해 판다 사육을 전제로 한 시설과 인력 여건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용인에 있는 푸바오의 동생 두 마리가 내년 3월이면 중국으로 돌아가게 된다”며 “그 이전에 협의를 진행해 판다를 다시 데려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푸바오를 다시 데려올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가급적이면 푸바오와 그 남자친구가 함께 광주로 올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검토해볼 예정”이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 장관은 판다 전용 시설 후보지로 검토 중인 약 4300㎡ 규모의 부지도 직접 둘러봤다. 우치동물원은 현재 판다 유치를 위해 별도의 전용 사육장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시설 조성에만 약 30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중국이 요구하는 ‘판다 보호 협력금’까지 포함하면 매년 수십억 원의 비용이 추가된다.

그럼에도 정부가 판다 도입에 적극적인 이유는 단순한 동물 전시를 넘어선 ‘외교적 상징성’ 때문이다. 판다는 국제 멸종위기종으로 중국이 외교 수단으로 활용하는 대표적인 동물이다. 실제로 판다의 이동은 국가 간 협약 없이는 불가능하며 외교·환경·과학 협력이 동시에 작동해야 한다.

과거 2016년 에버랜드에 입식된 아이바오와 러바오 역시 정부 간 협의와 환경부 주도로 이뤄졌다. 당시에는 막대한 비용과 전문성 문제로 민간 기업이 전담하는 방식이 선택됐다. 삼성물산은 판다월드 조성에 약 200억 원을 투자했다.

우치동물원은 지난해 6월 말 제2호 국가 거점 동물원으로 지정돼 멸종위기종 보전과 연구 기능을 수행하는 공공 인프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수의사 4명, 사육사 13명이 근무 중이며 대형 포유류 관리 경험도 갖추고 있다. 정부는 이번 점검 결과를 토대로 중국 국가임업초원국과의 협의를 포함한 기술·외교적 검토를 이어갈 계획이다.

임혜린 기자 hihilin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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