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자료사진] |
두바이 쫀득 쿠키, 이른바 '두쫀쿠' 인기가 과열되면서 가격도 치솟고 있습니다.
베이커리 카페나 디저트 가게 외에 식당 등도 두쫀쿠를 미끼 상품으로 선보인 데 이어 호텔들도 두쫀쿠 열풍에 동참했습니다.
어제(22일) 서울 종로구의 한 디저트 가게에서는 두쫀쿠 한 알을 7,800원에 팔고 있었습니다.
한 소비자는 "두쫀쿠 가격이 전에는 5천 원대였는데 2천 원 넘게 올랐다"고 말했습니다.
크기가 더 큰 두쫀쿠 제품은 하나에 1만 5,300원이나 했습니다.
인근의 한 마카롱 전문점에는 두쫀쿠 가격이 7,500원이라고 큼지막하게 적혀 있었습니다.
가게 점주는 "어제까지 6,700원이었는데 오늘 7,500원으로 올렸다"면서 "원가 부담이 너무 커서 어쩔 수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마포구의 한 베이커리 카페는 지난주에 두쫀쿠 가격을 6,500원에서 8천 원으로 단번에 1,500원(23%)이나 인상했습니다.
가게 점주는 "재료비가 두 배로 올랐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
지난 2024년 세계를 강타한 두바이 초콜릿에서 최근의 두쫀쿠까지 두바이 스타일 디저트가 인기를 끌면서 피스타치오 등 일부 품목의 물가가 치솟고 있습니다.
현재 두쫀쿠에 들어가는 거의 모든 재료가 몇 배로 올랐습니다.
특히 재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피스타치오는 품절 사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종로구 마카롱 가게 점주는 "피스타치오 가격이 한 달 전에 1㎏에 7만 원이었는데 지금은 13만 원"이라고 말했습니다.
피스타치오 판매 가격은 몇 달 전 4만 원대와 비교하면 세 배가 넘습니다.
한 점주는 유명 브랜드 카카오 파우더가 1㎏ 3만 원대이던 것이 며칠 전 11만 원까지 올랐고, 이제 그마저도 2월 초까지는 구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벨기에산 화이트초콜릿은 2.5㎏짜리가 6만 5천 원에서 11만 원으로 1.7배로 올랐다고 전했습니다.
마시멜로는 1㎏에 1만 원 정도였지만, 현재 3만 5천 원인데도 구하기 힘들어 판매자 사이트에서 페이지를 새로고침한다고 점주는 전했습니다.
카다이프 구하기도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한 점주는 "카다이프 500g에 9천 원하던 것이 지금 2만 원인데 몇 시부터 판매된다고 하면 콘서트 표 구하듯이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롯데호텔 제공] |
호텔업계도 앞다퉈 두쫀쿠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은 호텔 1층 '더 아트리움 라운지'에서 지난 19일 두바이 쫀득쿠키를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쿠키 세 개가 들어 있는 한 세트 가격은 2만 5천 원입니다.
호텔 관계자는 "호텔 베이커리에서 세계 디저트 트렌드인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의 조합을 완성도 높게 구현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자 상품을 기획했다"고 말했습니다.
롯데호텔 서울은 프렌치 레스토랑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 코스 메뉴 디저트로 다음 달까지 '피스타치오 초코 기모드'를 제공합니다.
롯데호텔 서울 관계자는 "두바이 쫀득쿠키를 프렌치 스타일로 재해석했다"며 "앞으로도 국내 트렌드와 글로벌 미식 감성을 만족시킬 수 있는 메뉴를 선보이겠다"고 말했습니다.
베이커리 브랜드도 두바이 스타일 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파리바게뜨는 피스타치오, 카다이프 등을 사용한 두바이 스타일의 신제품 '두쫀 타르트'를 출시했습니다.
자영업자뿐 아니라 외식·식품, 유통, 호텔까지 두쫀쿠 판매 시장에 가세하면서 관련 재료와 제품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더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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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헌(dohoney@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