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틱톡의 미국 운영권을 매각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2025.09.25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22일(현지시간) 중국 기업 바이트댄스(ByteDance)가 운영하는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의 미국 사업을 분리하는 방안에 대해 중국 측과 최종 합의했다.
폭스비즈니스(Fox Business)는 이날 미국과 중국이 틱톡 미국 사업부를 분사(spin-off)하는 계약에 합의했으며, 백악관 관계자가 이를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합의는 중국 정부가 바이트댄스를 통해 미국 사용자 데이터에 접근하거나 여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틱톡은 미국 내에서 신규 합작법인 형태로 계속 운영될 수 있게 됐다.
보도에 따르면 새로 설립되는 틱톡 미국 법인(TikTok U.S.)은 오라클(Oracle)과 사모펀드 실버레이크(Silver Lake), 중동계 투자사 MGX가 주도하는 미국 투자자 중심의 합작회사 형태로 운영된다. 바이트댄스는 이 법인에서 약 20%에 가까운 지분만 보유하게 되며, 오라클·실버레이크·MGX는 각각 15%의 지분을 확보한다. 이사회도 미국인이 과반을 차지할 것으로 폭스비즈니스는 예상했다.
틱톡 최고경영자(CEO) 저우서우즈(Shou Chew)는 지난달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메모에서 새 법인은 중국 정부가 바이트댄스에 영향력을 행사해 틱톡을 선전 도구로 활용하거나 1억 7000만 명에 달하는 미국 사용자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는 미 의회 의원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것는 취지로 설명한 바 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지난해 9월 관련 행정명령 행사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미국 법인과 미국 투자자들이 알고리즘을 실제로 통제하게 된다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외국 정부의 선전 도구로 사용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밴스 부통령은 틱톡 미국 사업의 기업가치가 약 140억 달러로 평가된다고 밝히며 "미국인의 데이터 보안을 보호하면서도 틱톡 서비스 접근성을 유지하는 것이 합의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날은 이번 틱톡 분사 거래 최종 마감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9월 행정명령을 통해 전임자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서명한 틱톡 금지 법률 집행을 재차 120일 연기한 데 따른 것이다. 해당 법률은 바이든 전 대통령 시절 제정된 초당적 법안으로, 적대국 정부와 연계된 앱의 미국 내 서비스 제공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결과적으로 미국 사업 분리 매각을 통해 틱톡은 미국 내에서도 명맥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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