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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비대증, 수증기로 치료…시술 당일 귀가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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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자료사진 출처=픽사베이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전립선비대증은 중장년 남성 다수가 겪는 대표적인 비뇨의학과 질환이다.

노화가 진행되면서 전립선이 점차 커지고, 이로 인해 요도가 압박되면서 다양한 배뇨 장애가 발생한다. 소변 줄기가 약해지거나 배뇨 후에도 잔뇨감이 남고, 빈뇨·야간뇨 증상이 반복되면서 수면의 질은 물론 일상생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밤중에 여러 차례 잠에서 깨는 증상으로 삶의 질 저하를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다. 주로 50대 이후 남성에게서 많이 나타나며, 노화와 함께 남성호르몬 변화 역시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전립선비대증 치료는 증상의 정도와 환자 상태에 따라 단계적으로 진행한다. 초기에는 약물치료를 통해 증상 완화를 기대해볼 수 있다. 전립선 크기를 줄여 배뇨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데, 효과가 없거나 어지럼증, 성기능 저하 등 부작용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시술이나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전통적인 치료법으로는 요도를 통해 비대해진 전립선을 절제하는 수술이 시행돼 왔다. 그러나 출혈과 입원부담, 비교적 긴 회복 기간으로 인해 치료를 미루는 환자들도 적지 않다.

기존 수술치료의 한계를 보완하고, 환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최근에는 절개 없이 시행할 수 있는 최소침습 치료법들이 주목받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치료법이 바로 '리줌 시술'이다. 리줌시술은 103℃ 정도의 수증기, 즉 증기열을 이용해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선택적으로 치료하는 방식이다.

수증기를 비대해진 부위에 직접 주입하고, 조직에 닿는 순간 열 에너지가 전달되는데, 이때 비대해진 전립선 세포가 파괴되고, 파괴된 조직은 자연스럽게 인체에 흡수되며 크기가 줄어든다. 이 과정에서 요도를 압박하던 전립선 부피가 감소해 좁아졌던 요도가 점차 넓어지면서 배뇨 증상이 개선된다.

시술은 국소마취 상태에서 진행되며, 수증기 주입은 한 부위당 약 9초 정도 소요된다. 환자의 전립선 크기와 상태에 따라 4~5회, 많게는 10회 정도 반복되며, 전체 시술 시간은 약 10~15분 내외로 짧다.

대부분 시술 당일 귀가가 가능하고, 시술 후 1~2주 이내에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다.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배뇨 증상이 점차 개선되는 경우가 많으며, 치료된 전립선 조직이 서서히 흡수되면서 장기적으로도 안정적인 치료 효과가 유지되는 것이 특징이다.

리줌시술의 가장 큰 특징은 전립선을 절제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기존 전립선 절제술과 달리 출혈이 거의 없고, 요실금과 같은 합병증 발생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 또한 전신마취가 필요하지 않아 고령 환자나 심혈관 질환, 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에게도 비교적 안전하게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시술 후에는 일시적인 불편감이 나타날 수 있다. 소변을 볼 때 따끔거리거나 화끈거리는 느낌, 빈뇨나 절박뇨, 소량의 혈뇨, 아랫배의 묵직함 등이 흔하게 나타나지만, 대부분 수일에서 1~2주 내에 자연스럽게 호전된다. 필요에 따라 진통제나 배뇨 증상 완화 약물을 단기간 복용하면 회복에 도움이 된다. 다만 통증이 점점 심해지거나 발열, 배뇨 곤란이 지속될 경우에는 즉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인천세종병원 비뇨의학과 노주환 과장은 "전립선비대증은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심한 경우 신장 기능 장애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 선택이 중요하다"며, "리줌시술은 약물로 치료 효과를 보지 못했거나, 수술 부담으로 치료를 미뤄왔던 환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마다 증상과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적합한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인천세종병원 비뇨의학과 노주환 과장(왼쪽에서 세번째)이 리줌시술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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