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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 언론이) 제 부인의 삶을 완전히 비참하게 만들었습니다.”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차남 해리 왕자(42)가 21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고등법원에 출석해 눈물을 참는 듯한 표정과 갈라진 목소리로 이 같이 말했다고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이날 영국 런던 고등법원에서는 그가 대중지 데일리메일의 발행사인 ‘어소시에이티드뉴스페이퍼스(ANL)’를 상대로 사생활 침해, 불법 정보 수집 등을 이유로 낸 소송 관련 재판이 열렸다.
해리 왕자는 “10대 때부터 사생활의 모든 측면이 파헤쳐지고, 전화를 도청당하고, 비행을 추적당했다. 법정에 앉아 내가 사생활을 보호받을 권리가 없다는 주장을 듣는 일은 매우 역겹다”고 주장했다. 자신이 2018년 미국 배우 메건 마클(45)과 결혼한 후 마클 왕자빈에게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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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왕자는 파파라치에 쫓기다 차 사고로 숨진 어머니 다이애나 왕세자빈, 자신의 미국 이주 등이 모두 언론의 사생활 침해로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19년부터 영국 주요 대중지로 상대로 소송전에 나섰다. 그는 ANL 외에도 ‘더선’을 보유한 뉴스페이퍼스, ‘데일리미러’를 보유한 미러그룹뉴스페이퍼스 등과도 비슷한 소송을 벌여 이 두 곳을 상대로는 승소했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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