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인도 벵갈루루의 켐페고다 국제공항에서 근무하는 지상직 직원 모하메드 아판이 30대 한국인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사진=NDTV |
인도 벵갈루루 공항에서 근무하는 지상직 직원이 30대 한국인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22일(이하 현지시간) 인도 NDTV, 인디아투데이 등에 따르면 한국인 여성 A씨(32)는 지난 19일 한국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벵갈루루 켐페고다 국제공항에서 출입국 심사를 마친 후 터미널로 향하던 중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모하메드 아판(25)은 A씨에게 접근해 '수하물에 문제가 있어 경고음이 울렸다'며 항공권을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일반 검색대로 돌아갈 경우 시간이 오래 걸려 비행기를 놓칠 수 있으니 따로 검사를 해주겠다며 남자 화장실 근처로 데려갔다.
A씨의 거부 의사에도 아판은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고, A씨가 저항하자 그를 껴안고 "고맙다"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
A씨는 즉시 공항 보안요원에게 신고했고, 보안요원은 아판을 체포해 공항 경찰에 인계했다.
경찰은 공항 내 CC(폐쇄회로)TV 영상을 통해 A씨의 진술을 뒷받침하는 정황을 확인했고, 20일 아판을 체포해 구금했으며, 성범죄 관련법(BNS) 제75조 성희롱 혐의로 기소했다.
아판은 공항에서 에어 인디아와 싱가포르 항공의 합작사인 '에어인디아 SATS' 소속으로 신체 수색 권한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에어인디아 SATS는 성명을 통해 "벵갈루루 켐페고다 국제공항에서 용납할 수 없는 사건이 보고됐다"며 "해당 직원은 즉시 해고되었으며 법적 조치를 위해 당국에 인계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으로 발생한 정신적 고통에 깊이 유감을 표하며, 피해자에게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며 "재발 방지 및 안전 강화를 위해 철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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