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23일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이 후보자의 각종 의혹을 검증하기로 했다.
박수영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야당 간사는 22일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혜훈 청문회, 내일(23일) 한다. 추가 요구한 자료의 제출도 매우 부실하다. 제출시한인 어제 밤을 넘겨 오늘 아침에야 인쇄본이 도착했지만, 일단 청문회를 열어 후보자의 부도덕성과 이재명 정권의 인사검증 부실을 낱낱이 국민들께 알려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간사는 "어린 인턴에 대한 폭언과 보좌진에 대한 갑질, 그리고 90억원대 로또 아파트 부정청약 만으로도 장관 후보자가 될 자격이 없다"며 날선 검증을 예고했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청문회에서 명명백백하게 무엇을 (이 후보자가) 잘못하고 있고 그것에 대해 적절한 해명이 없을 경우엔 (임명에) 절대 반대할 것"이라며 "자격이 있는지 없는지 개인의 역량을 평가할뿐 아니라 1일 1비리가 계속 나왔던 것에 대해 소상히 밝혀서 결국은 안 된다는 것을 입증할 예정"이라고 했다.
당초 이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지난 19일 예정됐었으나, 야당이 이 후보자의 넘쳐나는 의혹에도 국회로 제출된 자료가 너무 부실하다며 보이콧을 선언한 바 있다. 이 후보자는 청문회장에도 들어오지 못한 채 회의장 밖에서 기다려야 했고 나흘이 지나서야 청문회가 정식으로 열리게 됐다. 이 후보자는 ▲90억 아파트 로또 분양 ▲의원실 인턴 갑질 ▲자녀 증여세 대납 ▲자녀 병역특혜 등 각종 의혹으로 민주당 내부에서도 사퇴 여론이 조성되기도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 후보자에 대해 "직설적으로 얘기하면, 이 지명자에 대해 어떻게 할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면서도 "청문 과정을 본 국민의 판단을 들어보고 결정하고 싶었는데, 그 기회마저 봉쇄돼 아쉽다"고 언급했다.
이 후보자에 대해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서는 "문제가 있어 보이기는 한다"면서도 "그런데 거기에 대해 본인의 해명도 들어봐야 하는 것 아니냐. 그게 공정하다"고 덧붙였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에 출연해 이 후보자의 임명 여부의 기준은 국민이 이 후보자를 수용할 수 있느냐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 대통령의 이 후보자에 대한 발언을 두고 "(국민이 보기에 이 후보자가) '납득도 안 된다 태도도 불량하다' 그렇게 된다면 국민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겠나. 이런 거를 다 종합적으로 판단한 이후에 결국 국민 반응을 종합해서 인사권자로서 판단해야 되지 않을까라는 것이 대통령님의 평상시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의) 그 생각은 한 번도 바뀐 적이 없었다. 그런 의미에서 기왕이면 청문회를 거쳐서 어떤 대답을 하는지도 보고 어떤 국민 반응이 있는지도 보는 게 좋은데 안타깝다라는 표현을 하신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