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전남 광양시 옥곡면에서 소방헬기가 산불 진화 작업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전남 광양과 부산 기장에서 발생한 산불로 축구장 83개에 달하는 산림이 불에 타고 600여명의 주민이 긴급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행정안전부 국민안전관리일일상황 보고서를 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전남 광양시 옥곡면에서 발생한 산불과 부산 기장군 청강리에서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입은 산불영향구역은 총 59㏊(헥타르·1㏊는 1만㎡)로 집계됐다. 이는 축구장(0.714ha) 약 83개에 달하는 면적이다.
광양 산불은 전날 오후 3시2분쯤 옥곡면의 한 주택에서 시작돼 강한 바람을 타고 인근 야산으로 번졌다. 당국은 확산 저지를 위해 전날 오후 3시48분 대응 1단계, 오후 4시31분 대응 2단계를 잇달아 발령했다. 소방청은 오후 5시5분과 오후 8시 두 차례에 걸쳐 ‘국가 소방동원령’을 발령, 타 시·도 소방력을 현장에 급파했다. 야간 작전에는 열화상 카메라를 장착한 수리온 헬기가 처음 투입돼 현장 상황 파악에 활용됐다.
이 불은 이날 오전 10시30분을 기해 완전히 꺼졌다. 이번 불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주민 601명이 긴급 대피했고, 주택 1동(97.65㎡)이 전소됐으며 산림 피해 면적은 약 48㏊로 집계됐다.
부산 기장에서는 산불 발생 이틀째인 이날 오전 10시쯤 진화율이 100%에 달했다. 전날 오후 8시23분쯤 기장군 한 타일 공장에서 시작된 불이 산불로 번진 뒤 13시간37분 만이다. 소방 기준으로는 잔불까지 완전히 정리돼야 화재가 끝나 ‘완전 진화 선언’은 이뤄지지 않았다. 오후에는 산림청, 소방, 기장군 등 관계자들이 야산에 투입돼 잔불 정리 작업에 들어갔다.
기장 산불로 인한 산림 피해 면적은 이날 오전 7시30분 기준 11㏊로 추산됐다. 지방정부는 화재 현장 주변 연화 터널, 연화과선교, 기장군청 울산 방면 도로를 전면 혹은 부분 통제하고, 인근 리조트의 직원과 투숙객 30여명에게 대피 권고를 내리기도 했다.
안광호 기자 ahn7874@kyunghyang.com, 김준용 기자 jykim@kyunghyang.com, 고귀한 기자 g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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