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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진 "장항준♥김은희와 아무것도 아닐 때부터 같이 술 마셔…가볍지만 섬세" [엑's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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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유해진이 오랜 인연인 장항준 감독과 함께 작업한 시간을 돌아봤다.

유해진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감독 장항준)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 엄흥도(유해진 분)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 이홍위(박지훈)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유해진은 '왕과 사는 남자'에서 마을의 풍족한 생활을 꿈꾸는 광천골 촌장 엄흥도를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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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터를 켜라'(2002) 이후 24년 여 만에 장항준 감독과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된 유해진은 "이 작품은 제가 시나리오를 보고 비교적 빨리 답을 준 영화다. 어느 경우는 시나리오를 조금 늦게 읽는 편이라 답을 늦게 주기도 하는데, 그만큼 시나리오의 장점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젊은층부터 나이 드신 분들까지 공감할 수 있는 인간의 본질적인 얘기를 어렵지 않게, 역사 속에서 있을 법한 이야기로 잘 꾸민 것 같다. 이런 작품은 만나기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광범위하게 여러 세대가 좋아할 수 있는 작품이 오랜만에 나타난 것 같다. 의미와 생각해 볼 거리도 있고, 재미까지 종합적으로 갖춰져 있는 것 같아서 크게 고민하지 않았다"며 만족했다.

예능과 영화 등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며 활약하는 장항준 감독을 보며 "역시 가벼워요"라며 절친다운 농담을 전한 유해진은 "그 가벼움이 좋다. 술을 마시면서도 자기는 큰 변화 없이 이렇게 살고 싶다고 하더라. 장항준 감독의 이런 가벼움이 다른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주면 문제가 될 수도 있겠지만, 아마 감독님의 그런 가벼움을 싫어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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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진은 "옛날에 장항준 감독과 김은희 작가 부부의 집에서, 서로 아무것도 아니었을 때 같이 술 마시고 그랬던 적도 있다"고 떠올리면서 "장항준 감독이 가볍다고 했지만, 또 현장에서는 감정신에서 잘 뿜어져 나올 수 있게 세세하게 도와줬었다"고 고마워했다.

또 "현장 분위기는 감독에 의해 많이 좌지우지 된다고 얘기했었는데, '왕과 사는 남자' 현장은 배우들이나 스태프들이 자신의 생각들을 스스럼 없이 얘기할 수 있는 정말 '좋은 가벼움'의 현장이었다"고 덧붙였다.

'왕과 사는 남자'는 2월 4일 개봉한다.

사진 = 쇼박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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