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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가르치던 아프간 여성, 돌에 맞아 처형 위기…"1주일 이상 구금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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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카디자 아흐마드자다 사진출처=데일리메일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아프가니스탄에서 여성들에게 몰래 태권도를 가르치던 여성 지도자가 돌에 맞아 처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22세 아프가니스탄 여성 카디자 아흐마드자다는 지난 10일(현지시각) 자택 마당에서 학생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치던 중 발각돼 탈레반 '도덕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여성 스포츠 활동을 전면 금지한 탈레반의 규정을 어겼다는 이유였다.

영국-아프간 사회운동가 샤브남 나시미는 "카디자가 이미 극형인 돌에 맞아 죽는 형을 선고받았다는 소문이 있다"며 "국제적 압력이 그녀의 생존을 위한 유일한 희망일 수 있다"고 말했다. 나시미는 "이번 일이 충분히 알려지면 탈레반이 국제적 감시를 두려워해 처형을 주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탈레반 도덕 경찰은 아흐마드자다의 집을 급습해 그녀와 아버지를 끌고 갔으며, 두 사람은 1주일 이상 구금된 상태다. 가족은 현재까지 공식적인 소식이나 법적 절차에 대한 정보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간 여성 인권운동가들과 스포츠계 인사들은 이번 구금이 기본적 자유에 대한 심각한 침해라며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 유엔 아프가니스탄 인권 특별감독관 역시 탈레반에 아흐마드자다의 안전을 보장하고 석방할 것을 촉구하며, 이번 사건을 여성 전문가들에 대한 광범위한 위협의 일환으로 규정했다.

한편 탈레반은 2021년 권력을 장악한 이후 여성과 소녀들에 대한 광범위한 제한을 가해 왔다. 여성의 스포츠 참여는 '반이슬람적'이라며 전면 금지됐고, 여성 전용 체육관과 스포츠 센터는 폐쇄됐다. 여성들은 공공장소에서 운동할 수 없으며, 놀이공원과 유원지에서도 성별 분리가 강제됐다. 또한 중·고등학교와 대학 진학이 금지되고 많은 직업에서 배제되었으며, 외출 시 엄격한 복장 규정을 따라야 한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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