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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파키스탄 국경 수출길 막히자 전세기로 인도에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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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국영항공사, 인도 이외 수출처도 운항 모색
연합뉴스

파키스탄 토르캄 검문소 차단으로 대기중인 아프간행 트럭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당국이 인접한 주요 교역국 파키스탄과의 관계 악화로 국경을 통과하는 육상 수출길이 막히자 화물기를 임차해 대(對)인도 수출에 나섰다.

22일 미국 매체 아무TV에 따르면 아프간 국영 아리아나 아프간 항공은 아랍에미리트(UAE) 회사로부터 보잉 737-300 항공기를 6개월간 빌리기로 최근에 계약했다.

해당 보잉 화물기는 지난 19일 아프간 수도 카불의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한 번에 약 16.5t 화물을 적재할 수 있는 이 화물기는 주로 인도 델리로 운항할 예정이다.

박트-우르-라흐만 샤라파트 아리아나 아프간 항공 최고경영자(CEO)는 보잉 화물기 임차는 국내 수출업계에 한 약속을 지키고 항공화물 능력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샤라프트 CEO는 자사가 인도 이외 국가로 수출처를 다양화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프간 탈레반 당국의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파키스탄과 무력 충돌한 이후 육상 수출길이 막힌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무력 충돌은 파키스탄군이 지난해 10월 분리주의 무장단체인 파키스탄탈레반(TTP) 지도부를 겨냥해 카불을 공습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아프간 탈레반군은 국경 일대에서 파키스탄 군사기지를 표적으로 보복공격을 가했고, 양측간 무력 충돌로 군인 수십명이 숨졌다.

이후 파키스탄 측은 아프간 수출길에 해당하는 주요 육상 검문소를 차단, 아프간발 트럭은 물론 아프간행 트럭이 발 묶이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아프간 수입업체들이 이용하는 파키스탄 카라치항에는 아프간행 물자를 실은 컨테이너 1만여개가 3개월 넘도록 오도 가지도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아프간 국내 물가가 급등하고 아프간 수입업체들의 컨테이너 정박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은 매년 카라치항을 통해 컨테이너 4만∼4만5천개 수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간 탈레반 당국은 이에 수출처 다변화를 추진 중이며 그 일환으로 인도와 관계를 개선하고 있다.

또 최근엔 방글라데시에도 경제 사절단을 보내 무역협정 체결 등 경협 방안을 논의했다. 이는 아프간 탈레반이 2021년 8월 미군 철수로 재집권한 이후 처음이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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