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씨티 글로벌 마켓의 아시아 트레이딩 전략 헤드인 모하메드 아파바이는 20일자 보고서에서 JGB 금리의 급등이 미국 국채시장 등으로 확산될 경우 '리스크 패리티(Risk Parity)' 전략을 구사하는 펀드의 포지션 조정을 불러올 수 있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그는 주식과 채권 원자재 등 여러 자산군의 개별 변동성이 포트폴리오 전체 변동성에 균등하게 반영되도록 비중을 조정(자산 배분을 리밸런싱)하도록 설계된 '리스크 패리티' 펀드의 경우 JGB발 변동성 폭발로 전체 익스포저의 3분의 1을 줄여야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로 인해 미국 국채시장에서만 1300억달러에 달하는 매물이 출회될 수 있다고 추산했다.
아파바이 헤드는 "한국 국채(KTB) 시장 역시 JGB발 변동성에 상당히 취약하다"고 경고했다. 그는 "2024년 7월 이후 한국 국채를 보유한 외국인은 10% 넘는 누적 손실률을 기록하고 있어 (이 경우) 손절매 물량이 출회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영국 국채(길트) 역시 JGB발 글로벌 국채시장 소동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했다.
JGB발 소동이 주요국 국채시장으로 확산되는 빈도는 일본은행의 수익률곡선통제(YCC)정책 폐기와 마이너스 금리 탈출, 기준금리 인상 등의 주요 구간을 지나면서 잦아지고 있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의 채권 전략팀의 기존 분석에 따르면 JGB 시장에서 10bp(0.1%포인트) 정도의 진폭을 지닌 금리 상승 충격이 발생할 때마다 미국과 독일, 영국의 국채금리도 약 2~3bp가량 떠밀려 올라갔다.
일본 생보사를 비롯해 일본계 자금은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국채시장에서 오랜 세월 큰손 역할을 했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JGB 수익률이, 환혜지를 끼고 미국 국채에 투자해서 얻을 수 있는 실제 수익률을 웃돌기 시작하면서 이들 자금이 미국과 유럽 채권 시장을 빠져나와 일본 채권시장으로 회귀할 수 있다는 우려 또한 심심찮게 고개를 든다.
이번 주 들어 장기 및 초장기물 JGB의 금리 오름세가 한층 가팔라지자, 가타야마 사츠키 재무상은 현지시간 20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국채) 시장 안정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이미 시행해 왔고 앞으로도 확실히 해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전일(20일) 2.34% 까지 뛰었던 일본의 10년물 금리는 이날 오후 3bp 하락한 2.31%를 나타냈다.
미국 달러와 일본 엔 지폐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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