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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습평가는 동거 같은 거” 컬리 대표 남편, 여직원 성추행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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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모 넥스트키친 대표, 회식자리서 추행
팔·어깨·등 만지며 “마음에 든다” 귓속말
논란 일자 “내가 미친 짓 했더라” 사과
피해 여성 회사 징계 없자 퇴사 후 고소
헤럴드경제

김슬아 컬리 대표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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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이커머스 업체 컬리의 창업주인 김슬아 대표의 배우자가 수습 여사원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은 지난달 31일 강제추행 혐의로 넥스트키친 대표 정모씨를 불구속기소 했다.

넥스트키친은 컬리에 가정간편식(HMR) 등을 납품하는 업체로, 컬리가 지분 46.4%를 보유한 관계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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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아 마켓컬리 대표이사 [마켓컬리 제공]



정씨는 지난해 6월 서울 성동구의 한 식당에서 수습 직원 A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정씨의 지인이 운영하는 서울 성동구 한 식당에서 열린 사내 회식 자리에서 발생했다. A씨에 따르면 정 대표는 술에 취한 상태로 A씨 옆자리에 앉아 맨 팔과 어깨, 등쪽 속옷 라인을 만지며 신체 접촉을 시도했다. 손으로 A씨의 몸을 만지면서 귓속말로 “나는 네가 마음에 든다. 누가 뭐라해도 내가 킵(정규직 전환) 하겠다고 하면 킵하는 거”라고 위력을 과시했다.

A씨는 당시 수습 평가를 받는 경력직 사원이었다. 정 대표는 일어나려는 A씨를 끌어당기면서 귓속말로 “수습평가는 동거 같은 거다. 서로 같이 살 수 있는 지 체크해 보는 거다”라고 말했다.

당시 상황은 동료 직원들도 목격했다. A씨 동료는 A씨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에서 “더러워” “토 나와” “변태XX” 등 정 대표를 향해 욕설을 서슴치 않았다.

이후 정 대표는 추행 사실이 사내에 퍼지자 A씨를 회의실로 불러 “내가 아주 미친 짓을 했더라. 변명할 게 없다. 너무 미안하다”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제가 스킨십 범위에 서양화 되어 있어서”라고 변명했다. 정 대표는 영국, 미국 유학파 출신이다.

A씨는 정 대표에 대한 회사의 징계 등 공식 조치가 보이지 않자 퇴사를 결심했다. 이후 사건 당시 강하게 항의하지 못한 후회와 울분에 휩싸여 정신과 치료를 받았고, 결국 정 대표를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검찰은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정 대표를 재판에 넘겼다.

넥스트키친은 컬리와 밀접한 관계에 있는 회사다. 컬리는 넥스트키친 지분 46.41%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넥스트키친의 매출 대부분 컬리와의 거래에서 발생한다. 2024년 넥스트키친의 매출은 251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해 컬리가 넥스트키친에서 매입한 금액은 253억원이었다.

김슬아 대표는 피해자가 보낸 내용증명에 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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