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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해협 긴장 속…"中, 남중국해 분쟁지서 필리핀 항공기 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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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남중국해 스카버러 암초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대만해협을 둘러싼 양안(중국과 대만)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필리핀 간 신경전이 또 벌어졌다.

중국군 남부전구 톈쥔리 대변인은 20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날 필리핀 정부 항공기 1대가 중국 정부의 허가 없이 불법으로 (양국 영유권 분쟁지역인) 황옌다오(스카버러 암초·필리핀명 바조데마신록)에 난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남부전구가 해군·공군 병력을 조직해 법규에 따라 경고하고 퇴거시켰다"며 "필리핀 측 행위는 중국 주권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중국법 및 국제법의 관련 규정을 엄중히 위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황옌다오는 중국 고유의 영토"라며 "필리핀이 즉각 중국 권리에 대한 침해와 도발, 근거 없는 사건화를 중단할 것을 경고한다"고 했다.

스카버러 암초는 중국과 필리핀의 대표적인 남중국해 분쟁지다. 중국은 물리력을 앞세워 2012년부터 해당 지역을 장악해왔고, 지난해 9월에는 일방적으로 스카버러 암초를 자연보호구역으로 지정했다.

중국군 남부전구는 지난달 12일에도 "필리핀 소형 항공기 여러 대가 황옌다오 영공을 침입했다"며 퇴거 조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6일에는 필리핀 해경이 해당 지역에서 중국 해안경비대 함정을 포착해 퇴거시켰다고 공개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중국 해경선이 이 지역에서 필리핀 선박에 물대포를 쏘고 들이받았고, 중국군은 지난해 8월 미군 구축함이 이 지역에 진입해 경고·퇴거 조치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동맹의 역할 강화를 요구 중이며, 필리핀을 비롯한 한국·일본 등이 제1도련선에서 미국의 방위 부담을 나눠질 가능성이 거론된다.

필리핀이 일본으로부터 군 지휘 통제 시스템을 수입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는 지난달 요미우리신문 보도가 나오는 등 '대만 유사시'를 둘러싼 중일 갈등 속에 일본과 필리핀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필리핀은 2023년 일본으로부터 방공 레이더를 수입했고, 항공기·순항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일본제 '03식 중거리 지대공 유도탄' 수입에도 관심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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