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베네수엘라 야당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를 만나 마차도가 지난해 받은 노벨평화상 메달을 전달받고 있다. 백악관 엑스 갈무리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든 (베네수엘라 문제에) 그를 참여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취임 1주년을 맞아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마차도를 언급하며 “믿기 힘들 정도로 훌륭한 여성이 매우 놀라운 일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가능하다면 그렇게 하고 싶다. 마리아, 우리는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은 미군이 지난 3일 긴급 군사작전을 통해 니콜라스 마두로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축출한 이후에도 베네수엘라 국정에 관여하지 못하고 있는 마차도에 대해 그간 트럼프 대통령이 보여온 신중한 태도와는 다소 결이 달라진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마차도에 대해 “훌륭한 여성”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국내 지지가 충분하지 않다”며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내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대신 마두로 축출 이후 베네수엘라의 국정 안정을 이유로, 마두로 정권에서 부통령을 지낸 델시 로드리게스가 임시 대통령으로 취임해 국정을 운영하는 것을 용인해왔다.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은 트럼프 행정부가 주도하는 베네수엘라산 석유 수출 관리 등 각종 조치에 협조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로드리게스 임시 정부를 향해 “지금은 베네수엘라를 사랑하고 있다”며 “그들은 우리와 매우 잘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이 노벨평화상과도 연관돼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마차도는 지난 15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하며 자신이 지난해 수상한 노벨평화상 메달 진품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마차도는 지난 16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적절한 시기가 오면 공정한 선거를 통해 베네수엘라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 선출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향후 집권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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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경 기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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