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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재무 "미국 장기금리 급등, 일본 영향…日당국과 접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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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선거 앞둔 감세 경쟁에 국채금리 27년래 최고…美 금리 동반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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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20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제56회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 2026.1.20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20일(현지시간) 미국 주식·채권·달러가 동시에 급락하는 '트리플 약세' 등 시장 불안의 진원지로 일본을 지목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 참석하는 중 폭스뉴스와의 대담에서 "미국 장기금리 급등을 일본에서 비롯된 파급 효과와 분리해서 생각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지난 이틀간 일본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기록적으로 급등한 사실을 강조하며 "이는 미국 장기금리 상승분의 약 0.5%에 해당한다"며 구체적인 수치도 제시했다.

그는 "일본의 경제정책 담당자들과 연락을 취하고 있다"며 "그들이 시장을 진정시키는 발언을 시작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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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9일 기자회견에서 조기 총선을 발표하는 가운데 이를 방영한 스크린 앞을 한 행인이 지나가고 있다. 2026.1.19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현재 일본 채권시장은 극심한 혼란에 빠져 있다. 내달 8일로 예정된 조기 총선을 앞두고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과 야권이 경쟁적으로 소비세 인하 공약을 내놓으면서 일본의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폭발하면서다.

특히 다카이치 총리가 2년간 식품 소비세를 면제하겠다고 밝히면서도 재원 마련 방안은 제시하지 않자 국채 매도세가 걷잡을 수 없이 번졌다.

이 때문에 20일 일본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한때 2.38%까지 치솟으며 1999년 2월 이후 약 27년 만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4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사상 처음으로 4%를 돌파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인수에 반대하는 유럽 8개국에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하면서 미국 자산에 대한 시장 불안이 가중된 상황에서 악재가 겹쳤다.

일본의 재정 리스크와 미국의 무역 정책 불확실성이 맞물리자 투자자들은 위험자산 회피에 나섰다. 특히 일본 국채의 최대 매수 주체였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도세로 돌아서면 금리 상승 압력은 더욱 거세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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