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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소송 져도 대안 있어"…취임 1주년 80분 자화자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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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연방대법원에서 심리 중인 관세정책 위법 여부 최종 심리에서 패소하더라도 대안관세를 활용해 그린란드 병합 문제를 두고 유럽국가들과 협상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진행한 집권 2기 출범 1주년 기자회견에서 '관세 최종심에서 패소할 경우 그린란드 병합 계획에 반대하는 국가들에 대한 관세는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다른 방법을 사용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테면 '라이선스'라는 단어를 생각해보라"며 "다른 방법들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라이선스'는 수출입과 관련한 미국 정부의 허가 제도를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대안이 있지만 지금 하고 있는 방식이 가장 좋고 가장 강력하고 가장 빠르고 가장 쉽고 가장 복잡하지 않은 방법"이라며 국제긴급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해 우선 관세를 부과하되 패소할 경우 다른 대안을 찾아 관세 압박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대법 최종심에서 패소하면 유럽연합(EU)을 비롯한 1조 달러 규모의 대미투자가 무효가 되느냐'는 질문에는 "그럴 것 같지는 않다"며 "그들은 그 협정을 원하고 합의를 얻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기 때문에 그렇게 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린란드 병합 논란에 대해서도 "그린란드와 관련해 많은 회의가 예정돼 있다"며 "모든 일이 잘 풀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린란드 병합 추진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균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국내총생산(GDP)의 5%까지 국방비를 증액하도록 한 것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고 나만큼 나토를 위해 많은 일을 한 사람은 없다"며 "나토와 우리 모두가 만족할 만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1주년에 대해선 "어떤 대통령보다 좋은 첫 해를 보냈다"며 불법 이민 차단과 물가 안정, 경기 회복을 성과로 꼽았다. 특히 '업적'이라는 표지의 두툼한 종이뭉치를 들고 브리핑에 등장해 "이 자리에 서서 이걸 일주일동안 읽는닥고 해도 다 읽지 못할 것"이라며 "우리는 그 어느 행정부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이룩했다"고 말했다.

이어 "엉망이던 나라를 물려받았지만 이제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나라가 됐다"며 "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조차 '대단한 한해였다'고 말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회견은 1시간 20분에 걸쳐 외교, 경제, 사회 정책 성과와 향후 방향에 대해 폭넓게 진행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 이민 차단, 물가 안정, 경기 회복을 성과로 꼽았다.

관세 정책을 설명하면서 한국과의 무역 합의도 언급했다. 세계 각지의 분쟁을 평화롭게 끝냈는데도 노벨평화상을 받지 못했다는 불만도 쏟아냈다.

한편 AP통신과 시카고대 여론조사센터(NORC)가 지난 16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40%로 나타났다. 정당별로 여론이 크게 갈리면서 공화당원 10명 중 8명이 트럼프 대통령의 전반적인 국정수행을 지지했지만 이들 중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생활물가 문제 해결에 크게 기여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16%에 그쳤다.

뉴욕=심재현 특파원 ur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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