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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공룡' 굳히기 들어간 넷플릭스…올해 제작비 10% 더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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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넷플릭스가 월가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놓고도 웃지 못했다.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WBD) 인수를 위한 막대한 현금 지출과 공격적인 콘텐츠 투자 계획이 단기 수익성을 짓누를 것이란 우려가 투자심리를 냉각시켰기 때문이다.

20일(현지시간) 넷플릭스는 지난 4분기 매출액 121억 달러, 주당순이익(EPS) 56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매출 119억7000만 달러, EPS 55센트)를 모두 웃도는 '호실적'이다. 구독자 수 역시 전년 대비 8% 증가한 3억 2500만 명을 돌파하며 스트리밍 1위의 위용을 과시했다.

하지만 이날 시장의 이목은 과거의 실적보다 넷플릭스가 제시한 지출 계획에 쏠렸다. 넷플릭스는 올해 1분기 EPS 가이던스로 시장 기대치(82센트)에 못 미치는 76센트를 제시했다.

수익성 악화 예고의 주원인은 넷플릭스의 거침없는 덩치 키우기다. 넷플릭스는 이날 2026년 영화와 TV쇼 제작 지출을 전년 대비 10% 늘리겠다고 선언했다. 지난해 이미 180억 달러를 쏟아부었지만 공격적인 투자를 멈추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여기에 827억 달러 규모의 WBD 스튜디오 및 스트리밍 사업부 인수 조건 변경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넷플릭스는 당초 주식 교환 방식을 검토했으나 이를 전액 현금 거래로 수정한다고 밝혔다. 인수를 조기에, 확실하게 마무리 짓겠다는 강한 의지지만 당장 현금 흐름에는 타격이 불가피하다.

월가는 넷플릭스의 이러한 행보를 장기적인 지배력 강화를 위한 고통 감내로 해석하면서도 당장의 비용 부담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넷플릭스 주가는 실적 발표 직후 시간 외 거래에서 5.12% 급락한 82.7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성장 동력은 여전히 강해 보인다. 넷플릭스는 올해 연간 매출을 월가 기대를 웃도는 507억~517억 달러로 제시했으며 특히 광고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2배로 뛸 것으로 기대했다.

뉴스핌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넷플릭스 건물.[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1.21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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