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코스피·코스닥 시총 상위종목 낙폭 확대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공식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 계정에 게시한 그림./사진=트루스소셜 '@realDonaldTrump' 갈무리 |
국내 양대증시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20일 애프터마켓에서 나란히 하락 마감했다. 그린란드 영유권을 겨냥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에 미 야간 지수선물 가격이 급락하면서 파장이 국내까지 닿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저녁 8시 넥스트레이드(NXT) 애프터마켓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한국거래소(KRX) 정규장 종가 대비 4.55% 내린 14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애프터마켓 저점은 7.57% 내린 13만8000원이다.
SK하이닉스는 4.45% 내린 73만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애프터마켓에서 8.12% 내린 70만2000원까지 찍은 뒤 반등 마감했다.
코스피 시총 상위 10종목이 모두 애프터마켓에서 하락 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2.40%,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09%,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71%, HD현대중공업은 3.86%, 기아는 5.01%, 두산에너빌리티는 3.88% 내린 채 거래를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한국거래소 정규장에서 1.13% 상승한 뒤 애프터마켓에서 1.51% 하락했다.
코스닥 종목들도 매도 세례를 면치 못했다. 이날 시총 상위 10종목 중 정규장에서 상승한 6종목 가운데 5종목이 애프터마켓에서 하락으로 전환한 채 마감했다.
알테오젠은 6.05%, 에코프로는 0.11%, 에이비엘바이오는 1.47%, 레인보우로보틱스는 2.71%, HLB는 1.36%, 삼천당제약은 3.80%, 리가켐바이오는 3.64%, 펩트론은 1.86%, 리노공업은 3.79%의 낙폭을 보였다. 에코프로비엠은 0.06% 상승 마감했다.
넥스트레이드에서 거래되는 692종목 시총은 이날 애프터마켓에서 한국거래소 종가 대비 2.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프터마켓 급락 배경으로는 그린란드를 둘러싼 미국과 유럽의 갈등이 거론된다. 관세보복 우려가 증가하면서 미국증시 지수선물 가격이 급락했고, 매도세가 국내증시까지 번졌다는 설명이다. 이 시각 미국 3대 지수(S&P500·다우존스·나스닥) 선물은 하락폭이 각각 1%를 상회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가자지구 평화위원회 참여를 거부한 것을 두고 "그의 와인과 샴페인에 200% 관세를 매길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그린란드 병합 시도에 맞서 병력을 파견한 프랑스 등 유럽 8개국에 오는 2월부터 관세 10%를 부과하고, 6월부터는 관세율을 25%로 인상하겠다고 경고한 터다. 프랑스 등 유럽은 대미 보복관세와 통상위협대응조치(ACI) 발동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그린란드에 성조기를 꽂는 그림을 게시했다. 그는 이 그림에 별도의 설명을 첨부하지 않았지만, 시장에선 사실상 도발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성시호 기자 shsu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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