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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그린란드 매입' 아이디어 제공자, 에스티 로더 상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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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그린란드 수도 누크에서 주민 수천 명이 17일 거리로 나와 미국의 병합 시도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로이터=뉴스1 /사진=(누크 로이터=뉴스1) 강민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를 매입한다는 아이디어를 제공한 사람이 미국 화장품 기업 에스티 로더의 상속자 '로널드 로더'라는 보도가 나왔다.

1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과 텔레그래프, 덴마크 일간 폴리티켄에 따르면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그린란드를 미국이 소유해야 한다고 처음 조언한 사람이 로더라고 말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지난 15일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 1기 시절인 2018년 어느 날 트럼프 대통령이 나를 집무실로 불렀고 '아주 저명한 사업가가 우리가 그린란드를 사자고 제안했는데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물었다"고 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해당 사업가가 트럼프 대통령과 60년 넘게 알고 지낸 로더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그린란드 병합이 트럼프 2기에 재부상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정책 결정 방식을 보여주는 것이라고도 했다. 그린란드 병합에 대해 덴마크 총리는 2019년 터무니없는 발상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그린란드 매입을 스스로 구상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2년 발간된 '분열자: 백악관의 트럼프'에서 공동 저자인 언론인 피터 베이커와 수전 글래서에게 "그린란드가 미국의 일부가 돼야 한다고 오래전부터 생각해왔다"고 했다. 이 책은 로더가 덴마크 정부와 잠재적 협상에서 비공식 창구역할을 맡겠다고 제안한 사실도 전하고 있다.

로더는 에스티로더 창업주 부부의 둘째 아들이다. 로더는 트럼프 대통령과 약 60년간 알고 지냈다. 두 사람은 1960년대 비슷한 시기에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에서 공부했다. 로더는 트럼프 대통령의 첫 대선 도전 당시 10만달러(약 1억4700만원)를 기부했다.

보도에 따르면 로더는 그린란드 기업 2곳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로더가 포함된 투자사 '그린란드 개발 파트너스(GDP)'는 이중 하나인 광천수 생산업체 '그린란드 워터 뱅크'의 지분을 매입했다.

김경렬 기자 iam1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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