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열 기자(ilys123@pressian.com)]
쌍특검을 요구하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단식을 하고 있는 가운데 당 안팎에서 '한동훈 전 대표가 장 대표를 만나야 한다'는 요구가 나온다. 친한계는 '한동훈이 단식의 이유냐'고 반박했다.
친한계인 국민의힘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20일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이번 단식이 좀 이상하게 돼 있는 게 단식을 한 이유가 원래 '특검법을 받아라'라는 것이었는데, 지금은 '한동훈을 불러라' (라는 요구가 나온다.) 한동훈을 부르는 것이 마치 무슨 단식의 이유인 것처럼 (돼 있다)"고 지적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언론도 모든 관심이 실질적으로 특검 관철하느냐보다 한동훈이 갈 것이냐 안 갈 것이냐 여기에만 쏠려 있다. 그리고 또 당내에 있는 분들도 '어떻게 해서든지 특검을 관철시키자. 그리고 원내대표 빨리 그쪽하고 얘기를 해라' 이런 게 아니라 '빨리 한동훈 와라, 한동훈 와라' 이런 얘기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어떻게 보면 한동훈 본인은 (사실상) 제명당한 사람 아닌가. 근데 제명당한 사람한테 '빨리 와서 여기 지금 단식하는 사람 위로해'라는 얘기를 계속하고 계신 것이다. 원래 취지로 가야 한다. 원래 취지는 지금 특검을 관철하겠다는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내일 홍익표 신임 정무수석이 방문할 거 아니에요? 방문한다고 하니까 방문했을 때 거기에 대해서 어떤 얘기가 나올지 그래서 그게 탈출구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은 들더라"고 내다봤다.
실제 장 대표의 단식 명분이 모호하다는 지적은 당 안팎에서 나온고 있다. 조응천 전 의원은 이날 뉴스1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팩트앤뷰>에 출연해 "원래 제1야당 당수의 단식은 목숨을 걸고 정권과 또 대통령과 일대일 구도로 가져가기 위해서 하는 건데 지금 그 각이 안 나오잖나. 자꾸 한동훈 하고 그것 때문에 시작됐다고 생각을 하다 보니까 타이밍이 안 좋다"고 봤다.
조 전 의원은 "저는 이게 정말 타이밍이 안 좋은 게 이게 지금 (장 대표의 요구가) 2대 특검 해라잖나. 2대 특검 해라라고 하기에는 (단식) 타이밍이 빠르다"며 "아직까지 '보일링'이 되기 전(무르익기 전)"이라고 지적했다.
조 전 의원은 "쌍특검만 생각을 했다면 좀 놔뒀다가 숙성시킨 다음에 했어야지 여론의 지지를 받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그러니까 당내에 원내외 위원장들이 반응이 자기 생각했던 것보다 굉장히 안 좋다. 완전 친한계인 장동혁을 제외하고는 중립지대에 있는 사람도 '야, 이거 뭐 도대체 어떡하자는 거냐' 하고, 원외에도 그렇고. 거기서 단식해서 뻗어 있는데 찾아가서 이거 무르라고 말을 못하잖나"라고 했다.
▲2차 종합특검법 처리에 반대해 단식중인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단식을 이어가던 중 손을 머리에 올리고 있다. ⓒ연합뉴스 |
[박세열 기자(ilys123@pressian.com)]
- Copyrights ©PRESSian.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