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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인천 철근 생산 설비 일부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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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현대제철이 극심한 철근 수요 부진에 대응하기 위해 인천공장 생산 능력을 절반 수준으로 축소하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나선다. 소형 철근을 주력으로 하던 노후 설비를 전격 폐쇄하고, 포항 등 타 사업장과의 공정 일원화를 통해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겠다는 복안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이날 인천공장 노사협의회를 통해 90t급 전기로 제강 설비와 소형 압연 공장의 가동을 영구 중단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해당 설비는 지난달 15일부터 이미 시설 보수를 명목으로 가동이 멈춘 상태였다. 연간 80만~90만t 규모를 생산하던 이 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기존 약 160만t에 달했던 인천공장의 철근 생산량은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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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선재 태깅 로봇'이 제품에 태그를 부착하는 모습 [사진=현대제철]


이번 조치는 전사적 차원의 철근 생산 체계 효율화 작업 일환으로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현대제철은 포항 1공장의 혼용 생산 라인을 철근 전용 설비로 개편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번 인천공장 일부 폐쇄 역시 중복 설비를 정리하고 생산 거점을 최적화하려는 전략의 연계선상에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폐쇄에 따른 인력 구조조정 계획은 없다는 것이 현대제철 측 설명이다. 현대제철은 앞서 포항 2공장 가동 중단 당시와 마찬가지로 고용을 유지하는 기조 아래 노조와의 협의를 거쳐 유휴 인력을 전환 배치하는 방식의 인력 운영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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