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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국제미술상 휩쓸고 있는 김아영,이번엔 '샤넬 넥스트 프라이즈'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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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전세계를 누비며 활약 중인 미디어 아티스트 김아영(Ayoung Kim)이 새해 벽두에 또다시 낭보를 전해왔다. 김아영은 럭셔리 패션브랜드 샤넬(CHANEL)이 수여하는 '샤넬 넥스트 프라이즈'에 미술 부문 수상자로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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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LG구겐하임 어워드를 수상한 아티스트 김아영이 이번에는 샤넬 문화기금이 수여하는 샤넬 넥스트 프라이즈를 수상했다. [사진 ©Ayoung Kim] 2026.01.20 art29@newspim.com


샤넬 문화기금은 19일(현지시각) '2026 샤넬 넥스트 프라이즈(CHANEL Next Prize)' 수상자 10명을 공식 발표했다. 샤넬은 매 2년마다 시각예술, 공연, 디자인, 음악, 영화 부문에서 두각을 보이며 활동하는 젊은 예술인을 선정해 미래상을 수상해왔다. 수상자에게는 각각 10만유로(한화 약 1억7338만원)의 창작지원금이 지급된다.

'샤넬 넥스트 프라이즈'는 동시대 예술의 경계를 확장하며, 예술을 새롭게 정의하는 아티스트를 발굴해 후원하는 격년제 시상제도다. 지난 2021년 샤넬 컬처 펀드(Chanel Culture Fund) 출범과 동시에 제정된 샤넬 넥스트 프라이즈는 올해로 3회째 수상자를 냈다. 샤넬은 수상자에게 새로운 아트 프로젝트를 실현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하는데 지원금 10만유로 외에도 2년간 멘토십과 네트워킹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즉 수상자에게는 영국 런던의 왕립예술대학(Royal College of Art)을 비롯해 샤넬의 글로벌 문화파트너들이 운영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가 기회가 부여되는 등 글로벌 예술계와 접점을 이룰 수 있게 되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 종로구 낙원상가에 스튜디오를 두고 작업 중인 김아영은 지금 이 시대 예술이 탐색하고 기록하고 창조해야 할 작품을 새롭게 전개하는 아티스트다. 국민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그는 영국 런던 커뮤니케이션대학에서 사진을, 첼시예술대학에서 순수예술을 전공한 뒤 내러티브와 주제를 새로운 감각과 비전으로 응축시킨 작업을 이어왔다.

김아영은 샤넬 넥스프 프라이즈 수상에 앞서 LG구겐하임 어워드(2025), ACC 미래상(2024), 프리 아르스 일렉트로니카상(2023), 테라야마 슈지상(2023) 등 글로벌 미술계의 주요 상을 휩쓸며 동시대 미디어 아트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명성을 떨쳐왔다. 또 영국의 권위있는 미술전문지 아트리뷰가 매년 선정해온 '세계 미술계 영향력있는 100인'에 2025년 발표에서 77위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김아영은 첨단 테크놀로지, 즉 영상, VR, AR, 사운드, 게임엔진 등은 물론 근래에는 생성형 AI(인공지능)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되, 기술이 주가 된 작업이 아닌 기술이 바꿔놓은 인간의 삶과 정신세계, 몸, 환경, 지구의 미래 등을 특유의 탄탄한 서사구조와 감각으로 재구성하고 있다. '디지털 내러티브 아트'로 불리는 김아영의 작업은 최첨단 기술에 뿌리를 두되 인간의 목소리를 담고 있어 국제 미술계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이번 '2026 샤넬 넥스트 프라이즈'에는 김아영 외에 실험음악가 판 다이징(Pan Daijing), 패션 디자이너 안드레아 페냐(Andrea Peña), 비주얼 아티스트 알바로 우르바노(Álvaro Urbano), 안무가 마르코 다 실바 페헤이라(Marco da Silva Ferreira), 디자이너 바바라 산체스 케인(Bárbara Sánchez-Kane)가 선정됐다.

또 화가 폴 타부레(Pol Taburet), 사운드 아티스트 에메카 오그보(Emeka Ogboh), 영화감독 파얄 카파디아(Payal Kapadia), 재즈 뮤지션 암브로스 아킨무셰르(Ambrose Akinmusire)도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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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김아영의 대표작이자 현재 뉴욕 MoMA PS1 초대전에도 출품된 미디어 아트 '딜리버리 댄서' 3부작 중 한 장면. ©Ayoung Kim 2026.01.20 art29@newspim.com


한편 김아영은 작년 11월부터 세계 최고의 현대미술관인 뉴욕 MoMA 부설 PS1에서 성황리에 초대전을 열고 있다. 'Ayoung Kim: Delivery Dancer Codex'라는 타이틀로 대표작과 신작을 출품해 뉴욕 미술계에서 큰 화제를 모으며 많은 관람객을 끌어모으는 중이다.

그의 대표작인 'Delivery Dancer' 3부작은 여성 배달라이더 캐릭터들을 주인공으로 플랫폼 노동이 만들어낸 현대 도시의 숨막히도록 타이트한 일상을 혁신적이면서도 입체적인 상상력으로 직조한 매혹적인 SF 미디어 아트여서 여러 나라에서 큰 공감대를 얻고 있다. 김아영의 이 3부작은 MoMA PS1 초대전에서 최초로 3부작 전체가 소개되고 있다. 그는 또 영국 테이트 모던의 'A Year in Art: 2050'전에도 작품을 내놓는 등 최근들어 글로벌 무대를 종횡무진 중이다.

김아영은 '샤넬 넥스트 프라이즈'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오늘 5월 개막하는 베니스비엔날레 오프닝 주간에 수상자들과 함께 베니스를 찾을 계획이다.

샤넬 컬처펀드 담당자는 "샤넬의 수상제도인 '샤넬 넥스트 프라이즈'는 천재 아티스트 살바도르 달리에서부터 프랑스의 예술아이콘 장 콕토에 이르기까지 전위적인 선구자들과 교류하며 작업을 지원했던 샤넬의 창시자 가브리엘 샤넬의 비전에서 시작된 예술상"이라며 "샤넬은 미래 예술계 최고 주역이 될 작가들을 앞으로도 계속 지지하고 교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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