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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브르 도둑들이 떨어뜨린 다이아 1,354개 왕관…찌그러진 모습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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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외제니 황후의 왕관 [TF1 캡처]



루브르 박물관 도난 사건 당시 촬영된 CCTV 영상이 프랑스의 한 시사 프로그램을 통해 공개된 가운데, 도둑들이 떨어뜨렸던 왕관의 찌그러진 형체도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프랑스 채널 TF1의 세뜨아위뜨(Sept a Huit) 프로그램은 지난해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벌어졌던 도난 사건에 대한 특별 다큐멘터리를 방송했습니다.

사건 이후 처음으로 공개된 외제니 황후의 왕관은 납작하게 눌려 찌그러진 모습이었습니다.

이 왕관은 나폴레옹 3세가 부인 외제니 드 몽티조에게 선물했던 것으로, 다이아몬드 1,354개, 에메랄드 56개 등으로 장식돼 있습니다.

방송에 따르면 사건 당일 도둑들은 불안한 모습으로 다급하게 보석들을 가방에 쑤셔넣은 뒤 박물관을 빠져나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탈출 도중 왕관을 박물관 창문 아래로 떨어뜨렸고, 이 과정에서 왕관의 형체가 심하게 훼손됐습니다.

다행히 왕관은 복원이 가능할 전망이지만, 시간은 다소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박물관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또 해당 방송을 통해 도난 사건 당시 현장 경비요원들이 절도범을 보고도 머뭇거린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영상에는 노란색 조끼를 입은 절도범이 절단기와 주먹으로 강화유리를 부수고 보석을 꺼내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하지만 현장 있던 최소 4명의 경비원은 절도범들이 절단기를 들고 전시실에 나타나자 모두 밖으로 도망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박물관 보안 시스템을 조사한 문화부 감찰국 역시 경비요원들이 폭력적 절도 사건에 대처할 수 있도록 훈련받지 않은 상태였다고 지적했습니다.

루브르 박물관 도난 사건에 대한 수사는 현재까지 진행 중입니다.

도난품의 가치는 8,800만 유로(한화 약 1,530억 원)로 추정됩니다.

#루브르박물관 #도난사건 #프랑스 #외제니 #왕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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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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