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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을 제쳤다”…대한민국 남성이 가장 많이 걸리는 암 1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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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섭 암환자 2만2640명 이르러
초기 증상 없어서 관리 유의 필요
급속한 고령화와 서구화된 식습관 등의 영향으로 전립선암이 국내 남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 1위에 올랐다. ‘순한 암’으로 알려졌지만 늦게 발견하면 그만큼 생존율이 낮아지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 전략이 중요하다.

세계일보

20일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에서 발표한 ‘2023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남성 암 환자(15만1126명) 중 전립선암(2만2640명)이 1위를 차지했다. 게티이미지뱅크


20일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국립암센터)가 발표한 ‘2023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3년 신규 발생한 남성 암 환자(15만1126명) 중 전립선암(2만2640명)이 1위를 차지했다. 전립선암은 1999년만 해도 9위였으나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며 폐암을 제치고 통계 이래 발생률 1위가 됐다.

최근 5년간 전체 암 환자가 5년 넘게 생존할 확률이 74%에 육박하고, 전립선암 또한 조기 발견 시 5년 생존율이 96%에 이를 정도로 높은 편이지만, 전문가들은 방심은 금물이라고 경고한다.

하유신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전립선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라며 “진료실에서 암 진단을 받고도 믿지 못하는 환자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전립선은 방광 아래 골반 깊숙하게 위치한 남성 고유의 장기다. 암이 진행되면서 배뇨 곤란, 잔뇨감, 가늘어지는 소변 줄기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는 전립선 비대증과 증상이 유사해 병원을 찾았다가 암을 진단받는 경우가 빈번하다.

조기 발견을 하기 위해서 혈액검사를 통해서 PSA(전립선 특이 항원) 수치를 확인해야 한다. 하 교수는 “PSA 수치가 높을 경우 정밀검사를 진행하는 게 보통이지만 PSA가 높다고 모두 전립선암은 아니어서 환자를 선별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MRI 영상 검사를 통해서 의심 부위를 확인하고 이에 한해서 타겟 조직 검사를 해 진단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치료법은 암의 진행 단계에 따라 갈린다. 전이가 없는 국소 전립선암의 경우 수술을 통한 완치가 최우선이며, 전이가 진행된 경우에는 남성 호르몬을 차단하는 약물치료가 주를 이룬다.

특히 주목할 점은 ‘고령 환자의 수술’이다. 과거에는 고령일 경우 수술보다는 지켜보는 쪽을 택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 연구 결과는 다르다.

하 교수는 “전이가 없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분석을 진행한 결과, 75세 이상의 고령층에서도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약물치료보다 사망 위험을 명확하게 감소시키는 것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전립선암 전이가 된 환자는 약물치료를 하는데 이 경우에는 암 조직을 자극하는 남성 호르몬을 차단해 암의 성장과 진행을 억제한다.

윤성연 기자 y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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