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지난해 트럼프 행정부의 50% 고율 관세 부과 영향으로 미국 수출에 차질을 빚은 세계 1위 생산국 브라질의 커피를 전년도보다 20% 가까이 더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브라질 커피수출업협회 홈페이지 통계를 보면, 2024년 최대 수입국이었던 미국은 지난해엔 2023년보다 28.8% 줄어든 538만1,458포대를 수입해, 독일(540만9,499포대)에 1위를 내줬습니다.
반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커피 수요가 늘고 있는 중국은 2024년보다 19.5% 늘어난 112만2,612포대를 수입했습니다.
브라질 커피수출업협회는 주요 10개 수출국 중 대 중국 수출량 증가 폭이 주목할 만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이 베트남이나 인도네시아 등 상대적으로 가까운 곳에 주요 커피 생산국이 있는데도 브라질산 커피에 관심을 둔 건 다분히 미국을 견제하려는 조치로 국제사회는 보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해 8월 브라질 주재 중국 대사관은 sns를 통해, "브라질 커피 수출 업체 183개 사의 거래를 승인했다"며, "중국인 1인당 커피 소비량은 1년에 16잔으로, 세계 평균인 240잔에 비해 낮지만, 일상생활에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한국은 지난해 중국 다음 순위인 전체 11위에 해당하는 95만5,300포대를 수입했고, 일본은 264만6,824포대를 사들여, 독일, 미국, 이탈리아에 이어 4위에 자리했습니다.
브라질 커피수출업협회는 현지 시간 19일 보도자료에서, "지난해 브라질은 약 4천4만9천 포대(1포대=60㎏)의 커피를 121개국에 수출했다"며, "2024년보다 20.8% 줄어든 수치"라고 밝혔습니다.
그런데도 커피 가격 상승으로 커피 수출에 따른 외화 수입은 155억8천600만 달러(23조 원 상당)로, 24.1% 늘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마르시우 페헤이라 협회장은 "2024년도 역대 최대 수출량 기록 이후 지난해 (수출량) 감소는 예상했던 것"이라며, "그다지 좋지 못한 기후로 수확량에 타격을 입어 제품 공급이 제한되는 상황도 있었다"라고 전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미국의 관세 부과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브라질산 주요 제품에 대한 미국의 50% 관세 부과로 무역 긴장이 심화한 지난해 8∼11월 미국으로의 커피 수출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55%나 줄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에서 뒤늦게 브라질산 농·축산물에 대한 관세 면제 결정을 내렸지만, 인스턴트커피 같은 품목에는 여전히 고율 관세가 매겨져 있었던 탓에 미국으로의 커피 수출 전반에 영향을 받았다는 설명입니다.
YTN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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