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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노트] ‘오천피’ 오르면 하산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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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랠리를 지속하는 코스피 지수가 우리 증시가 오를 수 있는 정상의 상징 ’5000포인트’에 바짝 다가서면서 투자자들은 갈림길에 섰다. 이젠 하산해야 할지, 아니면 더 높은 정상으로 기대하며 매도 버튼을 누르지 않고 인내해야 하는지, 투자자들은 결정해야 한다.

증시에서 아직 발을 빼지 않기로 한 투자자라면 고심은 더 깊을 수밖에 없다. 많은 요소를 고려해야 하지만, 최근 외국인 자금 동향을 살펴보면 투자 결정에 좋은 참고 자료가 될 수 있다.

조선비즈

지난 2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6년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뉴스1



지난해부터 이어진 상승 랠리에서 큰 특징 중 하나는 원화 환율이 급등(원화 가치 하락)하고도 코스피 지수가 강세를 보이는 기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통상 환율이 오르면 주가는 떨어지는 기존 ‘주가-환율 공식’이 깨진 셈이다.

유진투자증권의 허재환 연구원은 이런 변화가 나타난 원인으로 국내 기업 이익이 환율보다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과 공급망에 더 큰 영향을 받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과거 국내 상장사의 이익은 자본재 수출에 좌우됐기 때문에 글로벌 경기에 크게 좌우됐지만, 최근 2년 새 AI와 공급망 변화로 환율 등 경제 여건에 덜 민감해졌다는 의미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이전에는 원화 가치가 높아지면 6~9개월 정도 시차를 두고 기업 이익 기대가 높아졌지만, 지금은 반드시 그렇지 않다.

허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가 아주 좋지 않아도, 반도체·전력기기·조선 등 수요가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업종은 그동안 우리 증시의 상승 랠리를 주도해 왔다.

더 주목해야 할 분석은 외국인 투자자가 최근 급등한 반도체와 자동차주보다 조선, 유틸리티, 철강, 건설, 증권 등 전통적으로 경기 민감 산업인 산업재를 더 순매수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미 반도체에 대한 외국인의 투자 비중이 높은 수준이라, 경기에 민감하지만 상대적으로 보유 비중이 낮은 업종을 중심으로 분산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허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가 이익이 반등하고 배당이 확대될 가능성에 베팅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주사와 방산 업체들이 포함된 상사, 자본재에 대한 외국인 투자 비중도 높아진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선옥 기자(actor@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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