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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유가] 그린란드 분쟁 속 금·은 사상 최고치…이란 우려 완화에 유가는 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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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그린란드를 둘러싸고 미국과 유럽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돼 19일(현지시각)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유가는 이란 관련 공급우려 완화로 보합권에 머물렀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2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장보다 온스당 1.8% 오른 4,677.70달러를 기록했다. 금 현물은 장중 한때 4,689.39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찍은 뒤 한국시간 1월 20일 오전 2시 5분 온스당 4,672.49달러로 1.7% 급등했다.

이날 미국 금융시장이 '마틴 루터킹 데이' 휴장인 관계로 전반적인 거래 분위기는 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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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괴 [사진=로이터 뉴스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7일 미국의 그린란드 병합에 반대하는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핀란드, 영국에 대해 2월 1일부터 추가로 10%의 관세를 부과하고,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6월 1일부터 이를 25%로 인상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유럽연합(EU) 주요 회원국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에 반발하며 총 930억 유로(약 159조 1,974억 원)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또는 미국 기업의 EU 시장 접근 제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XS닷컴의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 린 트란은 "제도적·정책적 리스크가 다시 부각될 때 시장은 안전자산으로의 자금 재배치를 통해 빠르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번에도 금이 다시 한 번 선호되는 선택지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최근 관세 위협으로 무역전쟁 우려가 커지자 달러는 약세를 보였고, 투자자들은 금과 함께 일본 엔화, 스위스 프랑으로 자금을 이동시키는 전반적인 위험 회피 움직임을 보였다.

한편 현물 은 가격은 5% 급등한 온스당 94.41달러를 기록했으며, 장중 한때 94.61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은 가격은 올해 들어서만 32% 이상 상승했다.

씨티 리서치 애널리스트들은 지정학적 긴장이 단기간 내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귀금속에 대해 단기적으로도 강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이들은 향후 3개월 내 금 가격 목표를 온스당 5,000달러, 은은 100달러로 제시했다.

유가는 이란 내 시민 불안이 진정되며 주요 산유국인 이란에서의 공급 차질 가능성이 낮아진 가운데 보합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종가 대비 변동 없이 배럴당 59.44달러에 머물렀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3월물은 배럴당 64.14달러로, 전일 대비 0.02%(1센트) 상승했다.

이란 당국의 강경 진압으로 대규모 시위는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으며, 당국은 이 과정에서 5,00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거론했던 개입 위협에서 한발 물러선 모습을 보였다.

리스타드 에너지의 애널리스트 야니브 샤는 "미국의 이란 공격 가능성에 대한 소문이 잦아들면서 최근 며칠간 이란 관련 우려는 완화됐다"며 "시장은 이제 그린란드 사태와, 이로 인해 미국과 유럽 간 갈등이 얼마나 심화될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무역전쟁이 확대될 경우 원유 수요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원자재 리서치 업체 커머디티 콘텍스트 창립자 로리 존스턴은 "그린란드는 원유를 생산하지 않기 때문에 원유 시장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번 사안은 투자자 전반의 위험 회피 성향을 자극하는 요인"이라며, 이날 글로벌 증시가 하락한 점을 지적했다.

PVM 오일 어소시에이츠의 애널리스트 존 에번스는 "북미와 유럽 전역에 한파가 예보된 가운데, 러시아 인프라 손상 가능성과 정제유 공급 차질 리스크도 시장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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