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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인사청문회, 시작도 못하고 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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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자료 제출해야” 오늘 일정 재논의
“정쟁으로 검증 기회 차단”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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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장에 들어서지 못한 이혜훈 수십억 원대 서울 강남 아파트 부정 청약 및 보좌진 갑질 의혹 등을 받고 있는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19일 파행됐다. 이날 전체회의에선 이 후보자 인사청문안이 ‘자료 제출 미비’를 이유로 상정되지 않아 이 후보자는 회의장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 후보자 자리가 비워진 채로 여야가 공방을 벌이고 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19일 파행됐다. 여야가 이 후보자의 청문회 자료 미제출을 두고 충돌하면서 청문회를 시작도 하지 못한 것. 아파트 부정 청약과 자녀 대입 및 취업 부모 찬스 등 각종 의혹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정쟁으로 국민 검증 기회가 차단됐다는 비판이 나온다.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는 19일 전체회의를 열었으나 인사청문회 개최는 무산됐다. 국민의힘 소속 임이자 재경위원장은 “양당 간사 간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청문회 관련 안건은 상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후보자는 청문회장에 들어서지 못한 채 국회에서 대기하다 이날 오후 늦게 국회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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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자가 서울 여의도 국회 내에서 도시락을 먹고 있는 모습.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민주당 박홍근 의원은 “자료 제출이 미비하다는 이유로 그동안 인사청문회를 보이콧한 경우가 있느냐”고 항의했다. 여당 간사인 정태호 의원은 “국민을 대신해 후보를 검증해야 할 책무를 스스로 저버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야당 간사인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제출된 답변은 전체의 15%에 불과했다”며 “자료를 제출한 다음에 날짜를 잡아서 제대로 된 청문회를 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했다.

여당이 20일 청문회 개최 방안을 제안했지만 야당은 이 후보자가 먼저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고 맞서면서 청문회 일정도 확정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여야는 20일에도 청문회 재개 방안 논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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