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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를 설득할 수 있을까, 맘다니 “해외 축구 팬, 입국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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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월드컵 개막 앞두고 지지층 눈치 보는 맘다니
결정권은 트럼프 대통령 손에 달려
마두로 문제 두고 앙금 생긴 양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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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은 18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해외 월드컵 팬들의 입국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UPI 연합뉴스


오는 6월 열릴 예정인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두고 자칭 민주사회주의자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이 고민에 빠졌다. 뉴욕에는 전 세계 약 150국에서 온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살고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일부 국가 국민에 대해 입국 금지 조치를 하면서 경기를 보기 위해 뉴욕을 찾으려는 해외 여행객들의 하늘길이 닫히게 생겼기 때문이다. 맘다니는 이들도 모두 미국에 들어올 수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결국 열쇠는 트럼프 대통령 손에 달렸다는 점에서 결코 해결책을 찾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맘다니는 18일 뉴욕시 상속법원을 개방해 시민들이 모로코와 세네갈이 맞붙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결승전 단체 응원을 할 수 있게 했다. 비주류 이민자들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는 정치적 신호였다. 맘다니는 이날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어슬레틱’에 “월드컵이 진정한 글로벌 축제가 되기 위해서는 세계의 팬들이 직접 이곳(뉴욕)에 와야 한다”면서 “트럼프에게 ‘뉴욕시가 무엇을 바라는지’에 대한 여러 사안 중 하나로 (입국 문제를) 분명히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작년 1월 취임한 뒤 특정 국가 국민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를 시행했다. 여기에는 월드컵 본선 진출국(48국)인 세네갈·코트디부아르·이란·아이티 등 4국이 포함된다. 작년 11월 트럼프 정부는 축구팬들의 입국을 쉽게 하기 위해 ‘피파 패스(FIFA PASS)’를 발표했지만 이는 월드컵 입장권을 구매한 사람들을 위한 비자 인터뷰 우선 예약 시스템일 뿐이다. 이 때문에 월드컵 경기 관람을 원하는 4국의 축구팬들이 입국 거부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총 104경기가 열리며 78경기는 미국에서 진행된다. 이 중 결승전을 포함한 8경기가 뉴욕(뉴저지와 공동 개최)에서 열릴 예정인데, 뉴욕에서 조별 리그를 갖는 나라는 세네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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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은 작년 11월 백악관을 찾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났다./AFP 연합뉴스


맘다니는 최초의 무슬림이자 남아시아계 출신 뉴욕시장이다. 디아스포라의 도시에서 핵심 지지층의 인기를 유지하려면 이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다만 맘다니는 트럼프 대통령과 껄끄러운 사이라는 점이 문제다. 두 사람은 지난해 11월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만나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지만, 지난 3일 미군의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생포에 대해 반발했다. 맘다니는 트럼프에게 전화해 이 문제를 따졌는데, 백악관에서는 맘다니의 이 같은 행동이 선을 넘은 것이라며 불쾌한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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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윤주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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