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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청문회 불발에 "국민 앞 소명 기회 기다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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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간 대기 끝 발길 돌려 "국회 스스로 검증 역할 포기"
"필요 자료 다 제출"… "국민도 시시비비 가리고 싶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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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인사청문회 개회를 기다리며 본청 내부를 이동하고 있다. 2026.1.19/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는 19일 인사청문회가 불발된 데 대해 "국민 앞에서 검증하는 기회를 만드는 게 국회 역할인데 그 역할을 스스로 포기하고 차단하는 건 국회가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청문회 무산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청문회에서 국민 앞에서 소명할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당초 이날 열릴 예정이던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회의가 파행되면서 기약 없이 중단됐다. 오전부터 국회 경내에서 12시간 넘게 대기했던 그는 결국 청문회장에 입장하지 못한 채 발길을 돌렸다.

국민의힘이 요구한 핵심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이미 제출한 자료를 또 달라는 분들도 많다"며 "드린 자료들을 또 달라고 하는데 저희가 또 보내드리고 있다"고 해명했다.

가족 간 금융거래 내역 제출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아까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가족 간 금융거래 (자료를 제출한 사례를 본인도) 못봤다고 하지 않았느냐"며 "필요한 자료는 다 제출했다"고 말했다.

20일에도 청문회가 열리지 않을 경우 사퇴할 가능성이 있는지를 묻자 "아까 말씀드렸다"고만 답했고, 20일 국회 출석 여부에 대해서는 "국회 상황을 보겠다"고 했다.

청문회가 끝내 열리지 않을 경우의 대응을 묻는 말에는 "그때 가서 보겠다"며 "지금 가정해서 할 이야기는 아닌 듯 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이후 오후 9시 20분쯤까지 국회에 약 3시간 30분 동안 더 남아 있다가 퇴청했다. 그는 "국회가 더 열리기를, 국민 앞에 소상히 설명드릴 수 있는 청문회 기회를 기다리고 있었다"며 "근데 이제 위원님들 다 퇴근하셔서 더 이상 기다려도 효과가 없을 것 같아서 퇴청한다"고 밝혔다.

자료 제출과 관련해서는 "(야당에서) 추가로 낼 수 없는 자료를 많이 요청했고, 이미 낸 자료를 또 달라고 하는 경우가 많아 이미 낸 자료를 다시 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전히 사퇴보다는 청문회 진행이 우선이라는 입장이냐는 질문에는 "국민들도 알아야 하지 않을까. 이 모든 의혹에 대해 시시비비를 가리고 싶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20일 청문회 대기 계획에 대해서는 "내일(20일)은 간사 간 합의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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