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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카라치 ‘대형 쇼핑몰’서 큰 불…21명 사망, 수십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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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17일 대규모 화재가 발생한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의 쇼핑몰에서 19일까지도 검은 연기가 타오르고 있다. 신화 연합뉴스


파키스탄 남부의 대형 쇼핑몰에서 큰불이 나 최소 21명이 숨졌다. 수십명이 실종 상태여서 피해 규모는 늘어날 수 있다.



19일 현지 매체 돈과 로이터 통신 보도를 보면 17일 밤 파키스탄 남부 신드주 카라치에 있는 쇼핑몰 걸플라자에서 불이 나 24시간 넘게 타올랐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사망자는 21명으로 집계됐으며 건물은 상당 부분 내려앉았다. 앞서 신드주 총리는 이번 화재로 소방관 한명을 포함해 15명이 사망하고, 80여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또 22명은 이미 병원에서 퇴원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60여명이 여전히 실종됐다고 보고되면서 수색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사상자 수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비영리 재난관리 기관 관계자는 로이터에 “건물 내 어느 곳도 사람이 살아나올 수 있을 만큼 안전하거나 좋은 상태인 곳은 없다. 기적만이 유일하게 가능하다”고 말했다. 카라치의 오랜 중심지에 위치한 걸플라자에는 1200여개의 상점이 입점해 있어 전체 면적이 축구장보다 넓다고 전해졌다.



불길이 대체로 잡힌 18일 밤에서야 화재 현장을 찾은 카라치 시장은 당국의 ‘늑장 대응’에 항의하는 상인과 시민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코사르 바노는 자신의 가족 6명이 결혼식을 준비하기 위해 쇼핑몰을 찾았다며 ‘15분 내로 집에 간다’던 마지막 말과 달리 이들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가진 유일한 희망은 얼마나 많은 손, 손가락 그리고 다리를 찾을 수 있는지” 여부라고 말했다. 카이저 알리는 에이피 통신에 아내와 며느리, 동생이 쇼핑몰에 가 화재 당시 건물 안에 있었다고 말했다. 전날까지 셋 모두와 통화가 됐으나 현재는 그들이 살아있는지 죽었는지 알 수 없다고 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화재 초반에는 전기 합선으로 인해 불이 났을 것으로 추청했던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다만 파키스탄 경찰은 쇼핑몰 1층에서 차단기 고장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불이 난 지 48시간이 지난 시점까지도 건물 안쪽에 “깊숙이 자리 잡은 불꽃”이 남아 있다고 파키스탄 해군 구조팀 관계자가 돈에 말했다.



신드주 주도인 카라치는 허술한 안전 기준과 불법 건축물 등으로 인해 대형 화재가 종종 발생했다. 2023년 11월에도 한 쇼핑몰에서 불이 나 10명이 숨지고 22명이 다쳤다. 2012년 카라치 의류 공장 화재 때는 260여명이 사망했다고 에이피는 전했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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