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대서양 무역전쟁 전운 속 다보스포럼 개막

댓글0
그린란드 갈등 덴마크 불참
연합뉴스

다보스포럼 행사장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전세계 정재계 인사들이 모여 글로벌 현안을 논의한다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가 19일(현지시간) 스위스 휴양지 다보스에서 개막한다.

행사장소 이름을 따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WEF 총회는 올해 '대화의 정신'을 주제로 내걸고 닷새 동안 패널 토론과 정상급 특별연설 등 200여개 세션을 마련했다. 그러나 공식 행사보다 개막 이틀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유럽 8개국 추가관세를 둘러싸고 미국과 유럽이 벌일 장외 다툼에 관심이 쏠려 있다.

WEF에 따르면 56회째인 이번 총회에는 전세계 130여개 나라에서 약 3천명의 정치인과 기업인,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석한다. 주요 7개국(G7) 중 6개 나라를 포함해 국가 수반급이 65명이다.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 열린 지난해 총회와 마찬가지로 자국 우선주의를 주장하는 자리로 삼을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국무·재무·상무·에너지 장관, 스티브 윗코프 특사 등 역대 최대 규모 대표단을 보낸다.

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오픈AI·구글딥마인드·앤트로픽·팔란티어 등 미국 테크기업 경영진이 대거 동행한다. 그동안 기후변화 의제를 불편하게 여겨 다보스포럼을 꺼려온 엑손모빌·셸·토탈에너지스 등 석유기업 최고경영자(CEO)도 참석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전부터 친환경 에너지 대신 화석연료를 앞세운 구호 '드릴 베이비 드릴'을 외쳐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1일 오후 2시30분 연설이 예정돼 있다. ▲ 미국의 에너지·인공지능(AI) 패권 ▲ 우크라이나 종전 ▲ 베네수엘라 군사 개입 ▲ 그린란드 합병 시도 등을 언급할 것으로 외신들은 예상했다.

그린란드 군사훈련에 병력을 보냈다가 10% 추가관세를 얻어맞은 유럽 8개국 중 독일·프랑스·네덜란드·핀란드 정상에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도 참석한다. 그린란드 갈등의 직접 당사국인 덴마크 정부는 대표단을 보내지 않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연합뉴스

다보스포럼 반대 시위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다보스를 찾아 교착 상태에 빠진 종전 협상을 계속할 전망이다. 러시아도 키릴 드미트리예프 특사가 참석해 미국 대표단과 협상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WEF는 다보스포럼이 불평등 해소와 기후변화 대응 등 글로벌 협력을 논의하는 자리라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반대 진영에서는 정재계 인사들이 친목을 쌓으면서 실효성 없는 공허한 말잔치만 벌인다고 비판한다. 1971년부터 행사를 이끌어온 클라우스 슈바프 전 회장이 지난해 성추문 등 여러 의혹으로 불명예 퇴진하면서 WEF의 영향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스위스에서는 외국 정상급 인사들을 위해 연방정부가 부담하는 막대한 비용에 대한 지적이 일고 있다. 일간 노이에취르허차이퉁(NZZ)에 따르면 스위스 정부는 이 행사 보안 조치에 매년 4천100만 스위스프랑(약 757억원)을 쓴다. 올해도 다보스 반경 46㎞를 비행금지 구역으로 지정하고 임시 기차역을 만드는가 하면 행사장에 스위스군 전투기와 헬기, 저격수를 투입했다.

다보스 행사장과 주변 지역에는 '독재자 파시스트 억만장자 반대' 등 구호를 내건 시위대가 집결하고 있다. 시위를 조직한 스위스 사회민주당(SP) 청년조직 대표 미리암 호슈테트만은 "스위스 정치인들이 전쟁 선동가와 전쟁으로 이윤을 챙기는 이들의 비위를 맞추는 모습이 우려스럽다"며 "WEF는 결코 평화를 가져오지 못하고 갈등만 부추길 뿐"이라고 말했다.

dad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

지금 봐야할 뉴스

  • 연합뉴스시리아 정부군 "테러단체 PKK 공격에 3명 숨져"
  • 조선일보“작년 프리즈 서울 성과 기대 이상… 홍콩으로 긍정적 흐름 이어질 듯”
  • 헤럴드경제청도군, 2026 국제연합포럼 오는 21일 개막
  • 뉴스테이지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한국 근현대사를 '이해하는 공연'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