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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리치 12명 자산, 하위 40억명보다 많아…억만장자 재산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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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지난해 전 세계 억만장자들의 총재산은 18조3000억달러(약 2경7000조원)로, 전년보다 16.2% 늘어나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시스


19~23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 정재계 주요 인사의 연례 모임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을 앞두고 지난해 각국 억만장자의 합계 재산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심각한 양극화 또한 나타나고 있다고 국제 구호기구 ‘옥스팜’이 18일(현지 시간) 진단했다.

옥스팜에 따르면 자산 10억 달러(약 1조 4700억 원)가 넘는 각국 초(超)부유층’의 재산 합계는 한 해 전보다 16.2% 증가한 18조3000억 달러(약 2경 6900조 원)다. 5년 전인 2020년보다 81% 급증했다. 세계 초부유층 숫자가 3000명을 넘은 것도 사상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세계 최대 부호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 상위 12명 부호의 자산 합계가 전 세계 하위 50%에 해당하는 40억 명의 자산보다 많다고 옥스팜은 추산했다. 다만 양측의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머스크는 지난해 10월 인류 최초로 개인 자산이 5000억 달러(약 735조 원)가 넘는 부호가 됐다.

초부유층의 재산 증식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감세, 기업 규제 완화 정책 등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옥스팜은 진단했다. 또 초부유층이 전례없는 부(富)를 이용해 각국의 언론 및 정치 권력까지 장악한 현실도 우려했다.

머스크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한때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지냈고 소셜미디어 X도 소유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또한 미국 대표 언론 워싱턴포스트(WP)의 소유주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또 다른 소셜미디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 와중에 전 세계 인구의 약 절반이 빈곤 상태이며, 전체 인구의 약 25%는 심각한 기아에 시달리는 등 양극화 또한 심화하고 있다고 옥스팜은 우려했다. 각국 빈곤층은 주요 의사 결정에 참여하지 못하지만 억만장자의 공직 진출 가능성은 일반 시민보다 4000배 이상 높다고 진단했다.

아미타브 베하르 옥스팜 사무총장은 “각국 부유층과 나머지 사람들의 격차 확대는 매우 위험하고 지속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초부유층이 각국 정치, 경제, 언론에 과도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모습이 기존의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악순환이 나타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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